슈퍼맨 어쩌구 하는
아빠가 아이키우는 프로그램을 어제 처음봤습니다.
애를 돌보는 아빠들의 좌충우돌 육아기를 방송하더라구요.
저또한 나름 자주 애를 돌봐준다고 생각해왔는데 하루종일 애 보는게 그렇게 힘든건가??
라고 생각을 했었지만..
지난 토요일 마눌님께서 임신 후 첫펌을 하러 토요일 오후내내 집을 비우셨습니다.
당연히 아이는 저와 함께..
이제 10개월이된 아드님은 감기에 걸려서 켈록거리며 재채기한번하면 콧물이 양쪽에서 가슴까지 메달려있죠.
더럽고 뭐고 없습니다. 일단 닦아줘야 하는데 닦으러 손수건들고 갈때마다 싫다고 발버둥치고 울고
...
20분에 한번씩 식염수 스프레이로 집안에 뿌려주고 밥먹이고 분유먹이고 기저귀갈고..
딱 하루해봤는데 (하루종일 혼자 애본건 이날이 처음이었습니다.)
아... 그냥 나가서 돈벌래요.
진짜 와이프가 다시한번 대단해 보입니다.
살림의 ㅅ 자도 모르는 여자가 어느덧 애돌보고 이유식만들고 밥하고 빨래에 집안청소까지(아 물론 빨래에 집청소는 제가 거의 다 합니다 ㅋ)..
여자는 역시 강하고 대단한 존재입니다.
아기키우는게 정말 힘들다는 사실을 다시한번 느꼈습니다.
진짜사나이에 나오는 군생활이 실제의 1/10도 안되는거처럼
슈퍼맨에서 나오는 육아생활도 실제의 1/10도 안되는 거였습니다
그래도 아이가 웃을때 모습보면 힘든거 다 잊고 같이 웃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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