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상, 비평란에서 책으로 출간 된 글이나 문피아와 연관된 글이 아니면 감상, 비평을 자제해 달라는 공지가 있습니다. 가물가물 하긴 한데 제 기억으로 이 규제는 예전에 조아라 어느 글에 대한 비평글이 문제가 되어 해당 작가분이 문피아에서 자신의 글에 대한 감상, 비평글이 올라오면 고소하겠다고 하면서 시작된 걸로 압니다. 당시 금강님께서 고소 자체가 겁난다기 보다는 고소로 인해 비평글 작성자까지 피해를 받을까봐 해당 글을 삭제했다고 하셨고, 이 후 규제가 생긴 걸로 기억합니다. 이 외에도 조아라 작가가 자신의 글의 홍보목적으로 문피아 감상란에 의도적으로 추천글을 쓰는 경우도 문제가 됬다고 들은 거 같습니다.
규제의 발단은 이렇게 불미스러운 일을 미연에 방지하는 목적으로 시작됬습니다. 규제 자체에는 어쩔 수 없다는 생각도 있어서 불만이 없습니다만 그 규제를 적용하는 방식에 문제가 있다고 봅니다. 감상란 공지를 보면 문피아 연재글과 출간된 글, 문피아에서 연재하다가 타 사이트 유료연재로 넘어간 글에 대해서만 허용된다고 되있습니다. 하지만 실제 감상란에서 삭제되는 글과 남아있는 글에 대한 제 기억을 정리해보니 조금 다르더군요.
공지 내용으로는 문피아에서 연재하다가 타 사이트 유료연재로 넘어간 글의 경우 감상, 비평이 허용된다고 하지만 그 이후 해당 작가가 타 사이트에서 새로운 글을 연재하는 경우에도 그 글에 대한 감상글은 거의 지워지지 않더군요. 제가 본 것 중에는 지워진건 ‘천마군림’ 감상글 밖에 없었던거 같네요. 그 글의 경우 타사이트 링크를 직접적으로 걸어서 삭제된 걸로 압니다. 거기다 글을 삭제하는 기준이 뭔지 모르겠더군요. 타사이트 글에 대한 감상글이라도 남아있는 경우가 있고, 삭제되는 경우가 있습니다. 원칙의 적용이 일관적이지 못하네요.
얼마 전 감상란에 올라온 ‘천강기협전' 감상글이 삭제된 일이 있습니다. 제 기억으로도 그 글이 올라올 때에는 감상란 공지글에 ’리뉴얼 전까지 한시적으로‘라는 말이 있었습니다. 헌데 그 글이 삭제되면서 공지 글도 바꼈습니다. 여태까지 많은 분들이 헷갈리니까 공지에서 리뉴얼 전까지라는 말을 삭제해 달라고 했음에도 꿋꿋하게 놔두시다가 갑자기 삭제하셨더군요. 웃긴 건 비평란 공지는 예전 그대로이고, 감상란만 바꾸셨습니다.
이번에 독자 전체 쪽지로 생별/성별을 꼭 고쳐달라는 쪽지가 왔습니다. 그러면서 덧붙인 말이 ‘어렵지 않습니다' 라는 말이 있더군요. 물론 이거 수정하는거 어렵지 않습니다. 마찬가지로 공지 수정하는 것도 어렵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규제를 하실려면 확실한 테두리를 정해주셨으면 좋겠는데, 뭔가 어영부영한 모양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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