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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호정담

우리 모두 웃어봐요! 우리들의 이야기로.



군대에 대해 긍정적인 자

작성자
Personacon 엔띠
작성
13.11.29 17:35
조회
1,171

제 이야기입니다만...

워낙에 후방에, 부대 자체가 군기 쏙 빠져서

[가라부대 뺑끼대대]라고 불리던 곳을 나온 사람입니다.

정말 말 그대로 2년짜리 캠프였죠...

부대 33년 역사상 자살자 1명(그것도 제가 복무할 당시)


군대 가서 기분 나쁜 기억 하나도 없고.

그저 알고 지내기 싫은 사람 두어 명 알게 되었다는 것 정도가 불쾌하지만.

다른 애들, 동기나 후임들과는

연락이 자주 있는 편은 아니지만 여전히 연락하고 지내고요.


뭐, 항상 하는 말이고 항상 하면 친구들이 욕 하지만.

저는 시간회귀해서 군대 다시 가는 거 별로 상관 안 합니다.

워낙에 좋은 곳 나와서...

오히려 다시 가면 더 재밌게 놀겠죠.

군대 가는 꿈이 악몽도 아니고 그냥 재밌을 뿐이고.

나름대로 잘 갔다고 생각하고 있고.


때문에 인간 자체는 부정주의자인데 군대에 대해서는 긍정적인 아이러니가 발생 중.


남들은 전역하고 나면 군부대 방향으로는 오줌도 안 눈다, 그러는데...

저는 벽에 군대있을 때 찍은 사진 걸어놓고 군생활 당시 일기도 책장에 꽂혀있는...


남들은 ‘진짜 사나이’ 보면서 저렇게 편한 군대가 어디 있냐고 하는데

제가 볼 때 저거 너무 힘들어서 못 견딜 것 같아요 -_-;


제가 친구들에게 하는 말이 있죠...

니들이 빤 건 내 입장에서는 꿀도 아니라고.


아무튼 뭐 군부대 같지도 않은 군부대 나온 판타지 세상 사람 중 하나인데.

요즘 생각하는 것이...


군생활 도중 작성한 일기를 기반으로,

리얼 군입대 소설... 보다는 수필? 을 연재해보면 어떨까 싶습니다.


근데 다른 의미로 너무 비현실적이라 사람들이 안 볼 듯.

레알이지만...


Comment ' 8

  • 작성자
    Lv.36 초아재
    작성일
    13.11.29 17:58
    No. 1

    시간회귀를 해서 이기자로...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Personacon J군
    작성일
    13.11.29 19:16
    No. 2

    뭔가 축복받으신것 같네요 ~!! 진짜 다시가라고 하면 막막합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Personacon 플라워
    작성일
    13.11.29 19:39
    No. 3

    지옥같았던 혹한기와 무수면 철야훈련 했던 생각하면....때려 죽어도 안가요 ㅠㅠ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72 소슬비가
    작성일
    13.11.29 20:27
    No. 4

    혹시, 워낙에 후방이란 부산이고, 군기 쏙 빠진 부대란 교육부대인 기병교를 말함인가요?

    정답?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Personacon 엔띠
    작성일
    13.11.29 20:46
    No. 5

    거기는 아닌...
    경기권이었습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68 인생사랑4
    작성일
    13.11.30 00:35
    No. 6

    군대에서 배운건 있지만,,, 개인적으론 최악이였습니다.
    세상에 다양한 인간군상들이 존재한다는걸 깨닫게 해주었죠.
    좋은 사람도 많았지만, 쓰레기 같은 인간들 때문에 찾아가기로 맘먹었던걸 접어버렸습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85 백수마적
    작성일
    13.11.30 10:21
    No. 7

    역시 군대는 줄이죠.
    꿀보직이라는게 흔하지 않으니까요.
    뭐 보직보다는 부대 자체가 환경이 좋은 경우이겠습니다만.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43 슈크림빵이
    작성일
    13.11.30 14:07
    No. 8

    저랑 비슷한 경험을 하셨네요. 전 파주에 근무했음에도 불구하고. 부대 창설후 탈영이 없었습니다.
    휴가 미복귀는 있었는데. 그것도 서울에서 술먹고 차 놓쳐서 무서워서 계속 미복귀 하다가 복귀 해서 영창 다녀온거 뺴고는...
    술 자유. 전화 자유. 담이 사람의 허리 높이. 담 넘어 바로 동네 슈퍼... 머 천국이였음.

    찬성: 0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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