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를 들어 10%~20% 사이의 시청률을 가진 드라마가 둘이 있다고 가정해보죠.
이상하게 비슷하게 보는데도 한쪽은 화제가 되고 한쪽은 그런게 덜합니다.
작품을 보고나서 왠지 사람들과 의견을 나누고 싶고, 내 생각을 이야기 하고 싶고, 남의 생각을 보고 싶은 작품이 있죠.
이민호라는 인기배우에 지상파 방송이라는 훨씬 큰 메리트가 있고 실제 시청율도 더 높은데도 상속자는 응답하라1994의 화제성에 반의 반도 못미칩니다. 상대가 되질 않고 있죠. 왜 그런가 하면 추억팔이겸 남편찾기 겸 온갖 떡밥이 버무려져 있는데...이게 아주 잘 버무려져 있다 이거죠. 화제가 안되면 이상하다고나 할까요.
안드로메다 뿐 아니라 몇몇 작품이 그렇습니다. 제가 보는 유료 연재 작이 꽤 되는데, 그중에서도 안드로메다는 읽는 분들도 많지만 상대적으로 댓글 남기는 비중이 상당하죠. 그런 작품들이 있습니다. 뭔가 더 말하고 싶은...궁금한게 생기고...참지 못하고 댓글을 보게 되며, 다시 내 의견을 말하고 싶은....
오늘자 꽃보다누나를 보고나니 똑같은걸 보게 됩니다. 나영석 피디라는 편집의 달인이 자꾸 떡밥을 던지고 스토리를 만들어 냅니다. 이승기가 짐꾼 역할을 못하면 그냥 그대로 보여주되 그 사이에 답답해 하는 누나들의 이야기 사이에 스토리를 만들어 내서 짐꾼이 아니라 짐이되고, 다시 진정한 짐꾼이 될 것이라는 변화에 촛점을 맞추게끔 유도합니다.
참...잘짜여진 이야기여야 한다는 전제가 붙긴 하지만 잘 포장하는 이 떡밥의 위력은 참 대단한거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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