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차대전, 냉전, 테러와의 전쟁 같은 근현대의 다양한 시기를 다루는 다큐멘터리 시리즈입니다. 하지만 이 다큐멘터리 시리즈는 독특하게도 각 국가의 정치상황, 세계정세, 그리고 프로파간다에 가장 집중을 했는대 그리 나쁘진 않더라고요. 프로파간다를 이해하지 않고서는 근현대사를 이해할 수 없지만, 그와 동시에 가장 음모론에 집중적으로 공격당해서 대중의 공포에 의해 괴이하게 변질되기도 합니다. 그래서 프로파간다를 다루면서 음모론에 빠지지 않고 제대로 다룬 다큐멘터리를 거의 못 봤는대 이 시리즈는 음모론에 빠지지 않고 자세한 자료에 기반해서 객관적으로 묘사를 해주던 것이 인상 깊었습니다. 중요한 내용은 영상자료를 증거자료로서 동빙해 보여주기도 합니다. 그뿐만 아니라 당시 각국의 정치상황과 세계정세를 제법 간결하고 핵심을 짚어 보여줌으로서 어째서 그 시대의 각국들이 그렇게 행동했는지를 덤덤하게 묘사해주기도 합니다. 그리고 매우 상징적인 사진과 영상자료를 통해 시대가 어떻게 바뀌어가고 결국 어떻게 한 시대가 종말을 맞이하며 새로운 시대가 시작하는지를 보여줄 때는 역사의 도도한 흐름을 바라보는듯한 덤덤한 감동마저도 느껴졌습니다. 매우 인상 깊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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