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툴후 신화에 나오는 아우터 갓이라는 외우주의 신 중 하나인 니알라토텝은 가끔 인간들이 있는 세상으로 나옵니다.물론 라이벌인 엘더 갓들이 좌시하고 있진 않지만 수많은 화신이나 인간의 모습으로 변장하여 그들의 안목을 유유히 피해내지요.
이 신이 인간들 사이에서 주로 하는 일은 바로 전쟁과 광기를 일으키는 일입니다.
그것도 지성이 있는 존재들이 뛰어난 과학으로 만든 무기를 가지고 서로를 파괴하거나 서로 공멸하는 걸 상당히 좋아합니다.그래서 작중에서는 인간에게 첨단 무기의 제작법을 알려주고(대표적인 무기가 바로 핵무기)서로 싸우도록 부추깁니다.
또한 이러는 과정에서 온갖 매체를 이용하여 불신과 혼란을 가중시키고요.
인간의 심리에도 빠삭하여 훌륭한 영웅을 희대의 폭군,혹은 극악한 악당으로 만들기도 하고 순박한 인간을 미치광이 살인마로 변모시키기도 합니다.인간은 그에게 있어서 그저 가지고 놀기 좋은 장난감일 뿐이지요.물론 이는 그를 섬기는 신도들에게도 어김없이 적용됩니다.
그래서 작중에서는 이 아우터 갓을 ‘인간과 가장 흡사한 아우터 갓’이라고 부르지요.
근데 크툴후 신화 관련 작품에 나오는 신들 중 이 신의 인기가 상당합니다.
이야기가 좀 샜는데 동서양을 막론하고 절대적인 존재가 그보다 못한 존재들 사이에서 암약하는 이야기는 인기가 꽤나 좋은 거 같더군요.
그래도 요즘 작가들이 이걸 너무 남발하다 보니 좀 거슬리는 것 같기도 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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