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한 국물맛이 그립습니다.
뜨거운 연기가 모락 모락,
시원하고 매콤한 국물의 나락이 절 자꾸 부릅니다.
하지만 왕자 근육 대신, 울룩불룩한 뱃살 위로 일렬로 들어선 털들이 휘날리때마다,
난 요즘 헬스장을 다니고 있다는 사실을 인식하게 됩니다.
냉장고 윗칸에는 갈비 2인분이 날 기다리건만,
이 못난 오빠는 뱃살로 인해 날 기다리는 갈비 여인네의 연심을 지려 밟아야 합니다.
아 난 넉넉한 뱃살만큼 마음 푸근한 오빠지만,
헬스장에서 녹이는 지방만큼 나쁜 오빠가 되어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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