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정말 남한테 말하기 조금 부끄럽고,
요즘 말로 ‘중2병 스러운’ 생각을 잠깐 했죠.
저는 온라인에서 인연을 만드는 것을
전혀 싫어하지 않아요.
그 인연이 오프라인까지 이어지는 건 더 좋고요.
(요샌 인간의 형상이 아니라서 자격지심 때문에 오프라인으로
만나는 걸 무서워하고 있긴하지만요)
뭐 아무튼 그러한데요.
어제 잠들기 전에 문득
‘내가 만약 죽는다면 나의 온라인 지인들, 인연들도
얼굴도 모르는 나를 위해 울어줄까?‘ 라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어릴 때. 자주 ㅡ
제 장례식을 상상하곤 했는데 ‘ㅅ’
아직도 이따끔씩 이런 생각이 드는 걸 보면
저는 철 들려면 구백만리쯤 남은 것만 같아요. 으핳.
아무튼 간만에 아주 ‘중2병스럽’고
나중에 누워서 이불을 뻥뻥 찰만한 생각을 잠시 했었습니다.
여러분은 이런 종류의 생각 (일명 중2병 스러운)을
아직도 간혹 하시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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