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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호정담

우리 모두 웃어봐요! 우리들의 이야기로.



작성자
Lv.10 고검(孤劒)
작성
13.08.08 22:40
조회
2,014

 

 

개인적으로 고검이는 요근래 너무 행복했습니다.

하지만 오늘 아침부터 일어났던 하나의 사건들이

마치 호사다마 라는 사자성어의 뜻처럼 하나, 둘 , 셋,

파도를 치면서 쓰나미처럼 몰려오는데, 정신을 차릴 수가 없더군요..

 

1. 케비 안녕~

 

네.. 우선 케비를 사실상 3주전에 갔어야 했는데

뭐 장마다 뭐다, 해갖고 다음주 화요일날 가기로 했었는데

결론은 쫑났습니다.

이것도 과정이 어이없다 못해 제 뺨을 후려칠 사기와 구라로

점철된 사건인데 결론말 말하자면..

 

같이 가려던 여 동생과 그 친구들은 이미 저번주에 다녀옴.

근데 또 가고 싶어짐.

그런데 다음주에 가려고 했던 케비 생각에 어차피

남자 둘 이라고 하고 오빠라고 하니까, 돈 없다는 식으로

잡아떼서 같이 가려고 함.

더 웃긴건 카카오 스토리며 그런거에 잠깐 들려서 보면

다 나올만한 거짓말을 뻔히 눈도 깜빡 안하고 치는거에 제가

그대로 캡쳐해서 보내주니까 잠수탐.

 

2. 동생녀석의 과도한 음주향락의 폐단..

 

술을 자주 마시지만, 가끔씩 처음 보는 사람들과 동석해서

마시다보면 나중에서야 ‘헐.. 두분이서 친형제셨어요?’

라는 말에 저는 그냥 무덤덤해졌지요..

 

남들은 형이 모든 유전자를 다 갖고 태어났다고 하는데..

개인적으로는 동생녀석의 외모가 부럽기도함..

하지만 내 마음속으론 글쎄요.. 무언가 취향의 차이 같음-_-);;

 

제 동생녀석은 얼굴이 하얗고 깨끗하게 생겼으며 스스로를

잘 꾸밀줄 알고, 우선 여자를 들었다 놨다~ 하면서 심리전의

고수에 드립까지 찰지게 잘침..

 

반대로 저란 녀석은...ㅠㅠ)*..

키가 작은건 아닌데 비율이 상 하체가 5:5에다가 상체가 우람(?)하고

요근래 웨이트를 찰지게 해서인지 점점 팔의 두께가 두꺼워지는데

얼굴은 나이와 다르게 순박(?)해 보여서 나이때보다 조금 어리게 보이는

경향이..

아니.. 무슨 왜 내가 자기소개글을 올리고있지 ㅡ,.ㅡ;;

 

여하튼 이렇다보니 동생 녀석이 여자가 꼬이는건 당연한건데

문제는 월급 받으면서 일하는데 차,포 다 떼이고 남은돈이 대략 60이나

되는데 솔직히 제가 한달 45 받으면서 일하는데 여기서 울트라북 산다고

20이나 저축하는데 이녀석은 그대로 자기 용돈 다 쓰면서도 모잘르다고

30만원 소액결제를 다 써버림.

 

결론은 어제 어머니한테 말하다가 잘못 걸려서 카드 그자리에서

화형식[...]과 제대이후부터 고이 기른 머리카락 다 기집애들

후리느라고 한 거라고 삭발시켜버리겠다는 아버님의 진노를

간신히 말려서 유배에 가까운 생활을 하도록 약조받음..

 

그런데 지난 주에 내가 같이 갔던 나이트 룸 돈 내가 다내줬는데,

정작 추심권이 나에게는 없고 어머니에게 있음..

이거 말하면 나도 카드 짤릴꺼 같은데.. 그래서 너무 너무 슬퍼요 ㅠ_ㅠ..

 

3. 그대이름은 여자여자여자~

 

그냥 어쩌다 저쩌다 알게된 처자 하나가 생겼음.

밥도 같이 먹고 포켓도 치고 볼링도 치고 설국열차 심야도 보고

그러다가 발견하게된게 이 처자의 카카오스토리에는 무언가를 올리면

마치 피라미들 마냥 여기저기서 좋아요와 댓글들이 달리는데

죄다 남정네시키들..

 

솔직히 나보다 1살 연상이라 그냥 나이도 있으니 그런가하고 지켜보는데

이번주에 그냥 포켓이나 함께 칠까 그래떠니

답장이..

 

봐서 ㅋㅋ

 

아 순간 또 앞에 1-2연타 당하고 이 답장을 하루 전에 보냈는데

분명히 그 처자가 아이폰5를 쓴다는것도 알고 제가 4를 쓰길래

몇 가지 편하게 쓰도록 설정도 바꿔준 기억에 아이폰은

카톡 확인 안하더라도 처음 잠금 화면에 카톡 메시지가 확인 안하더라도

쫘르륵 뜨게 되어있는걸로 아는데..

답은 하루 이후에 옴.

 

뭐.. 여자니까.. 그래 나하고 좀 밀당좀 해보자 이거지?

 

갑자기 자존심과 오기, 그리고 내 사랑의 철칙인

‘사랑은 구걸하지 않는다.’라는 구절이 휙- 지나감.

 

그리고는 생각이 든게,

‘처음 만난 처자와 조금씩 알아가면 무언가

재밌을 거 같은 남자‘ 라면 반대로 그 여자는

‘처음 만난 남자와 밥먹고 영화보고 포켓치는 정도는

손톱 손질하는 걸로 아는 여자‘ 라는 상대방에 대한 무언가

정보가 훑어내려감..

 

뭐.. 다음주까지 연락 안해보고 먼저 안오면

그냥 고이 편집 화면으로 넣어버려야겠다고 생각..

 

아니 내가 뭐가 아쉬워서 내 나이 또래의 여자를 만나나..하는 생각 ..

(음 너무 마초적인 발언이지만 실상 2학기에 복학하는

늙은 복학생에겐 꽃다운 영계들이..벌써 눈에 가득 ..*ㅠ*)

 

진짜..

 

봐서는 뭐 어쩌라는 겁니까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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