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라는 간판을 달고, ‘작가’라는 직업을 자랑스러워하려면 글쓰기에 있어서도 최소한의 공부와 노력, 기본적인 소양은 갖춰야 하지 않겠습니까?
내 글 어디가 비문이고 아닌지. 그리고 이 문장이 번역체의 영향을 받았는지 아닌지. 다른 걸로 대체할 순 있었는지 없었는지.
이 정도는 글쓰면서, 퇴고하면서 고려해야 하지 않겠습니까?
개인적으로는 번역체도 번역체지만, 일본에서 수입한 만화책, 만화영화, 게임 등에서 영향을 받은 일본풍이 무시할 수 없는 수준이라고 생각합니다.
일본풍이라고 무조건 나쁘다는 게 아닙니다. 다만, 적어도 내가 쓰는 글 혹은 내가 읽고 있는 글의 분위기나 묻어나오는 정서, 문화가 우리 것인지, 아니면 다른 나라 것인지 정도는 알고 있어야 하지 않나 싶더군요.
알고 받아들이느냐, 모른 채 받아들이느냐는 단순하지만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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