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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호정담

우리 모두 웃어봐요! 우리들의 이야기로.



작성자
Lv.46 [탈퇴계정]
작성
13.07.15 05:04
조회
1,879

새벽에 비평글 쭉 읽다보니까 본문에선 ~~하는건 말이 안된다. 하는데 댓글에선 아니 그게 왜 말이 안되냐? ~~하기때문에 말이 된다. 라는 식의 글들이 정말 많더군요.

어떤 분들은 겨우 왕국수준에서 병사 수만, 수십만을 쉽게 움직이는게 말이 안된다. 받아들인다는 입장인분들이 있고, 소설이기에 허용되는 허구다라는 분들도 있구요.

삼국지연의에서도 병사뻥튀기는 있었다고 들은 기억이나는데, 아무래도 소설인데 현실의 전쟁처럼 병과나 병사들의 수, 보급상황같은걸 정확하게 묘사하긴 어렵겠지요.

서부전선 이상없다같은 소설에서 최전선 병사들이 스테이크를 구워먹고 이러면 당연히 너무 납득하기 어려워지겠지만, 아무래도 ‘판타지’세계의 전쟁에선 말이 안되는 것도 폭넓게 인정이 되지 않나 싶습니다.

실제 자작령, 남작령의 병사수는 수 백명인데 판타지에선 수천, 수만도 쉽게쉽게 나온다는 것도 납득하기 어려운 분들도 있겠고, 그냥 그런 숫자놀음엔 신경 안쓰는 분들도 있겠고, 또는 현실과 다른 판타지세계의 작황, 인구수등을 고려해본다면 그정도 숫자가 나올수도있다고 나름대로 결론 내리는 분들도 계실거구요.

 

결국 그런 설정들에 납득을 하게 하는것, 그건 작가의 몫이라 생각합니다.

옥스타칼니스의 아이들을 읽을때 가상현실장치에 관한 설명을 전 아주 납득되게 읽어서, 가상현실이란 장치에 어떤 거부감도 안생겼거든요.(물론 지금은 너나할거없이 전부 가상현실을 소재로한 게임판타지가 범람해있으니 거부감 생길거리도 안되지만요.)

 

소설도 허구에 바탕을 두고있고, 판타지도 허구에 바탕을 두니 두 개가 합쳐

판타지소설이되면 사람들 납득시키기도 지난한 일이란 생각이 듭니다.

그래서 회귀물, 환생물, 영지물같은 이름을 붙이면서 독자들에게 이유없이 납득시키려 노력하는게 아닐까 합니다.

 

새벽에 쓴 글이라 주제도 없고, 그냥 생각나는데로 주절주절거렸네요.


Comment ' 6

  • 작성자
    Lv.7 흘흘
    작성일
    13.07.15 06:07
    No. 1

    삼국지 관련은 예전에 제가 개다굴 먹은 적이 있습니다.

    소설속의 10여개의 영지들이 연합상태인데
    그 영지들 하나하나를 제국에서 가장 잘나간다는 영지들 기준으로 계산해도
    토탈 100만명 정도의 인구가 예측됐습니다.
    (백작이면 제국 최고의 백작가 기준, 남작이면 제국 최고의 남작가 기준)
    실상은 소설속 표현에서는 제국의 변방지대 낙후 영지들인데
    억지로 최대한 납득을 해줄래야 해줄 수 없는걸 표현하기 위해
    제국 최고의 영지기준으로 봐도 말이 안되는 병력이라 했었죠.

    더군다나 방어병력 총동원력도 아니고,
    원정 공격병력을 50만이나 그냥 뚝딱 징집과 더불어
    제국에서 가장 낙후지역 영지집단인데
    그 50만 병력의 장비가 제국 근위병 수준 -_-;;;


    그때 논란이 되면서 삼국지도 병력 뻥튀기인데 뭘 따지냐는
    집단 린치를 당한 적이 있습니다.

    문제는 우리가 알고 있는 삼국지 역사자체는 인구가 그렇게 많지 않지만,
    삼국지연의 소설 자체에서 묘사되는 인구 자체는 매우 뻥튀기가 되죠.
    단순히 조조가 지나가는 길목만 학살을 했는데 그 인구가 100만명이라 할 정도로요.
    즉, 소설 삼국지 안에서는 애초에 백성의 숫자 자체도 뻥튀기가 되어있고,
    소설 삼국지 안에서는 병력도 그에 걸맞게 뻥튀기가 된 것이죠.


    당시

    삼국지연의(인구 뻥튀기) -> 삼국지연의(병력뻥튀기)

    이걸 이해를 못하고

    삼국지 역사적 팩트(적은 인구) -> 삼국지연의(병력뻥튀기)

    계속 이런 식으로만 생각하는 사람들이 다수였었죠.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35 김말
    작성일
    13.07.15 07:41
    No. 2

    판타지소설이라도 작가가 굳이 설정을 따로 소개하지않는 이상 거기 인간도 우리와 다를거없는 인간이죠. 판타지소설 인간은 1년만에 쑥쑥 성인이 된다거나, 한 1달은 아무것도 안 먹어도 상관없다거나 하는게 아니라면 묘사되어있는 영지제반상황등에 맞지않게 병사수가 많으면 태클이 걸릴수밖에 없죠. '판타지'니까 허용받는건 현실성의 부재지, 개연성의 부재가 아니니까요.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35 김말
    작성일
    13.07.15 07:43
    No. 3

    자기가 세세한 설정이나, 배경묘사를 하기 귀찮아서 '판타지소설'인데도 '중세'의 배경을 따왔다면 그 중세의 배경에 맞는 사실을 적어야겠죠. 그렇지 않다면 그렇지 않을수 있는 이유를 대야 합니다(마법이 대표적) 사람따라서 따지는 사람이 있을수도 있고 없을수도 있지만, 최소한 작가는 그 따짐에 대해서 작품내에서 설명을 하거나, 아니면 데꿀멍해야죠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35 김말
    작성일
    13.07.15 07:48
    No. 4

    그게 싫고, 내소설은 판타지인데 왜 현실의 중세에 맞춰서 글을 써야되냐고 한다면, 처음부터 판을 자기가 짜면됩니다. 자신의 세계조차도 만들기 귀찮아서 현실의 중세를 따온사람이 그 편리함은 쪽쪽 빨아먹으면서 그로 인해 생기는 비판은 받아들이기조차 싫다면 글쓰질 말아야죠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곁가지엽끼
    작성일
    13.07.15 07:42
    No. 5

    소설을 바탕으로 진실과 역사를 살피는 것도 웃기는 이야기 이고요.
    소설은 그냥 웃자고 즐기자는 상상과 공상 환상 등을 나열하는 단어 들이죠.
    그러다 보니 과장과 뻥을 섞어서 쓰인 소설이죠.
    문학 소설 어디를 봐도 진실이 있나요?
    그냥 소설은 상상이고 이야기꾼이 말하듯이 문법과 단어를 명확하게 표현한 글이죠.

    소설에서 무슨 진실을 찾겠다고.. 그냥 감정과 감상 그리고 느낌을 찾아야 제대로된 독자의 마음가짐이고 제대로 교훈이나 간접 경험을 얻을수 있지 않을까 합니다.

    뭐 소설 설정이 현실적이고 구체적이고 앞뒤 맞고 개연성 있기를 바라는 것은, 뻥이 과장이 오버 되서 보기 싫다는 것이니.. 간단하게 안보면 되죠.

    지뢰작 양판작 기래기 등등의 욕을 할 필요는 없이 .. 그냥 외면하면 됩니다.
    굳이 창작 의지에 개입하여 이리 저리 바꾸라 해봐야 전달도 안되고 그냥 욕만 찍 하고 가는 행위밖에 아니 되죠.

    개연성 무시해도 재미 있으면 보고 .. 재미 없으면 욕하고 집어 던지잔아요.. 독자의 다양한 취미나 취향을 모두 다 갖출수 있는 소설은 그 무엇도 없습니다.
    대부분의 취향을 맞출수 있는 글이 조금 약간 희박하게 있는 것이죠.
    그래서 그 희박함을 찾는 것이지 .. 굳이 개연성 현실성 작품성 문법 단어 등등 따져봐야 무슨 소용인가요...
    독자의 불평이고 불만인데..

    작가들과 출판사 편집자들의 노력이 얼마나 글지 잘되는가로 나타나는 것이죠.
    오타 문법오남용 비문 망라 등등의 진짜로 글이 아닌것을 찾아서 욕하는 것도 독자에게는 도움이 됩니다.
    내용을 가지고 따지는 것은 .. 창작 의지에 개입하거나.. 그냥 불평 불만을 나열하는 것이죠.. 이리 저리 고쳐라.. 하는 욕심을 표현한것 밖에 안되는 것이죠..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32 킨나이프
    작성일
    13.07.15 21:45
    No. 6

    개연성은... 그러니까. 자기만족이 아닐까요. 자신의 틀에서 자신만이 설정한... 저도 한때는 이런저런 것에 한계를 짓고 있는 저를 몰랐지만, 나중에 돌이켜보면 그날 어쩌면 자신의 기분이 살짝 뒤틀려 있어서 너무 나대고 있는 것이 아니었을까... 순간의 기분이 마음가짐이 모든 것을 결정짓기도 하지 않나 싶네요.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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