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당들은 왜 세계를 멸망시키고 싶을까요?

만약 자신이 악당이어서, 세계를 멸망시키고자 한다면 그 이유는 무엇일까요?

글의 구도를 짜고 있는데 이 악당들의 동선이 잘 세워지지 않네요.

어쨌건 악당들이 고대 악마를 부활시켜서 세계를 어떻게 쌈싸먹었으면 좋겠는데 마땅히 이유는 떠오르지 않고...

주인공을 비롯한 동료들의 행동반경은 조절이 다 되었는데 말이죠.

이러다 악당 때문에 글 전체를 다 갈아엎어야 될 판이에요. 딱히 이거다! 싶은 게 없어서 말이죠.

하아, 이러다 영영 설정만 끼적거리고 글은 못 쓰게 될지도 모르겠어요.

[적안왕]

세상이 짜증나서요.
우주를 재구성하면 덜 짜증날지 모르니까요.

[체셔냐옹]

저마다 이유가 다르겠지요.
세상에 절망해서 모조리 때려부수고 싶어서
기존의 세상을 없애고 세로운 세상을 만들고 싶어서(제 소설의 라스트 보스 같은 경우 이런 이유였지요)
그냥(인간의 최종적인 행동 이유는 그게 좋냐 싫냐이기 때문!)
자기가 죽게 되었는데 혼자 죽기 싫어서
원래는 멸망시킬 생각은 아니었는데 계획이 어쩌다 보니까 이렇게 되어버려서 등등

[J군]

저는 부조리 와 선입견 등 잘못 되어진것들이 이미 사회에 너무 뿌리깊기 퍼져있기때문에
모든걸 백지화 시켜서 새롭게 시작시키기 위해 멸망시키겠네요

[하늘의색]

인간에게 부정적인 감정을 품고있는 경우, 자신은 살아남고 다시 세상이 만들어지는 경우 그 세상을 정복할 생각, 그냥 세상아 멸망하라, 세계멸망은 거짓말이고 다른 계획이 있는 경우 대충 큰틀로는 이정도 있지 않나요?

[곁가지엽끼]

세상에 나혼자라는 느낌을 받을때.. 즉 모든 사람들이 "나의 말을 들어주지도, 믿어주지도 않아" 이세상 사람들은 다 악당이고 나만 혼자 선이야.. "모두 죽어 마땅해".. 그리고 가족 조차도 사랑하는 연인조차도 나에게 잘못했다고 똑바로 살라고 욕하면서 멸시를 해 .. 나 이세상 살기 싫어, 헌데 죽기는 싫어 차라리 이세상 멸망시켜 보자.... 그리고 내가 신이 되서 다 죽이고 나온자 살아 남아서 최초의 인간이 되는 거야, 내말을 잘 듣는 여자애를 따로 챙겨서 키우는 거야.. 그외에는 다 죽이는거야 .. 난 인류의 시초야!!!


댓글 쓰고 지우고 .. 헉 .. 다시 댓글 쓰고 보니 완전 중증.. 헐..

[현무연]

역사적으로 많은 나라가 세계 정복을 펼친 이유는 돈과 노예였죠.

[체셔냐옹]

근데 질문은 정복 하는 이유가 아니라 멸망 시키는 이유니까요.
정복은 경제적 정치적 이득이라도 낳지만 멸망은....

[현무연]

음냐... 잘못 읽었네요;;
멸망을 원하는 종교적 이유는 보통 세상 정화였던가요... 그리고 종교를 믿고 따르는 사람만이 구원되는...

[곤붕(鯤鵬)]

일본만화 20세기 소년은 굉장히 황당하죠. 그림자 같던 소년의 어렸을 적 작은 기억에서 세상의 파멸이 시작되죠. 지금은 기억이 희미한데, 아마 그 아이는 누군가 자기를 기억해주기를 바라며 그런 일을 벌였던 것 같습니다(동창회에 나갔는데도 아무도 그 아이가 누구인지 정확히 기억을 못하죠. 전부 다른 아이로 생각하거나 왜곡된 기억들뿐). 확실히 기억은 안 나요 ㅡ0ㅡ;;;;

[부정]

나도 솔로니까 너희도 솔로로 죽어라!가 아닐까요.

[ANU]

작가님만 아는 답입니다.
독자는 그저 추측과 추리를 할 뿐!

[슈크림빵이]

솔직히 세계 멸망의 이유라고 나온것들 보면. 황당하죠. 근데 그게 또 맞는게.
인간의 정신은 참 웃긴 세계라... 그 웃긴 이유들로 멸망이 가능하다는거죠.

[시링스]

세상이 짜증나서...?ㅋㅋㅋㅋ 그 이유 외에는 딱히 없을 거 같아요. 살면서 세상을 갈아엎고 싶다는 생각, 다들 한 번씩은 하지 않나요?ㅎ.ㅎ

[르웨느]

세계 멸망이라. 작가가 설정하기 마련이겠죠. ㅎ

[[탈퇴계정]]

음...댓글을 보다보니 뭔가 떠오를 것 같기도 하네요. 모두들 감사합니다!

[덴파레]

내가 사는 이 땅이 마음에 안 들어서인걸요.

[백락白樂]

제가 악당이라면 아름답게 폭발하는 장면을 보고 싶어서요.

[북괴유정]

멸망을 컨셉으로 잡으면 식스센스 급의 반전이 있어야 재미있을 것 같구요.

보통 악당들은 세상을 멸망시킨다기 보다는
자신의 입맛에 맞게끔 재구성 하려 하지 않나요?
멸망시키고 나면 아무것도 남지 않게 되는데, 그런 세계에서 살아봐야 무슨 재미가 있을지..
영화의 악당들은 내맘대로 하고 싶다. 방해가 되는 놈.. 이정도 설정이 무난한편이고.
여기서 더 깊게 들어가면 반전이 있어야 된다 봅니다.
위의 20세기 같은 수준이 말이죠.

[유령[幽靈]]

그 조직은 역사가 긴 비밀조직인데 조직의 숙원이 세상을 멸망시키는것.
멸망을 바란 이유는 기나긴 역사에 사라져버리고
그저 조직의 숙원인 세상의 멸망만 남아있다.

라는건 어떤가요

[이정현]

이유가 필요할까요... 나쁜놈 대빵은 주인공을 위해 세상을 멸망시켜줘야 합니다

[ForDest]

악당이라서 세계를 멸망시키는 것이 아니라 세계를 멸망시키러 하기에 악당으로 보인다 라는 표현이 정확할것 같습니다. 위의 글에서 정의하는 악당이 애매모호하기에 제가 할 말을 이것뿐인것 같네요.

[페르딕스]

조직으로서 세계 멸망을 바란다면
1. 조직원들이 공통된 종교적 신념으로 멸망과 구원을 바란다.
2. 조직원들이 자신들이 살수 있다고 믿고, 그 후에 큰 이익을 바란다.
이외에는 생각이 나질 않는군요

3. 조직원들이 자신들이 다 죽어도 누군가 더 좋은 세상을 만드리라 믿는다.
이런 조직은 존재할 가능성을 믿지 못하겠습니다. 그런 개인은 분명 있겠지만요.

4. 혼자서 세계를 멸망시킬수 있는 먼치킨 대악당이라면?
멸망시키려는 이유는 백가지도 넘을수 있겠습니다만

[ForDest]

이유로는 그냥 순수악이라서가 가장 설명하기 쉽죠..... 하지만 이를 이용해 스토리를 짜려면 굉장히 어려울 것 같습니다.

[일화환]

원초적 파괴욕구 같은 것도 악당이라면 멋질지도. 바닥에 떨어진 과일을 보면 짓밟고 싶고 칼을 보면 무심코 찌르고 싶은 그런 것?

[레몬티한잔]

이유가 있는 편도 좋지만 일전에 아무이유없이 그냥 대화도 안통하는 악마가 강림해서 때려부수는 내용을 본적이 있었습니다. 그걸 대적하는 내용이었는데 어쩌할 수 없는 죽음을 바라보는 것도 재미있더라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