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탁월이입니다.
여러분은 친구관계가 어떤가요? 나이 들어도 계속 만나고 싶은 친구, 혹은 그러는 친구가 있나요?
저는 29세인 지금도 친구가 아홉 명 밖에 안 됩니다.
그러나 초중고 다 합쳐서 아홉 명인 이들과는 지금도 계속 만나고 다닙니다. 저는 친구를 굉장히 조건 보면서 사귀었는데, 그 때문에 좀 적긴 하지만 이들 아홉 명과는 매우 가까운 사이죠.
어제도 한 애가 생일이라고 간만에 친구들 전원 다 불렀습니다.
파리바게트에서 파티쉐로 근무하는 그 애는 흔히 말하는 제빵의 연금술사로서, 자기 생일 축하 기념으로 아침부터 케익을 잔뜩 구웠죠.
저희는 바쁜 사람도 있었지만, 그래도 모여서 친구 전원이 케잌 아홉 개를 배부르게 먹었습니다. 어린쥐 주스도 마시고, 샴페인도 따고... 아주 정줄 놓고, 칼로리 놓고, 그저 신나고 친목 다지는 시간이었네요.
간만에 전화해서는 다단계 유혹이나 돈 빌려달라는 사람들은... 과거에는 친했을지라도 친구가 아닙니다. 라고 생각해봅니다.
친구가 무엇일까요? 도와주고 싶고, 도움 받아도 되고, 자랑하고 싶으면서 자랑받게 만들기도 하고... 무엇보다 필요할 때 발벗고 나서주는 것이 친구 아닐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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