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구 선생님이 테러리스트?

당장 대한민국이 사라지면 어떻게 될까요?

갑자기 대한민국의 모든 주권이 사라지고 여러분들은 무국적자가 됩니다. 

그러면 어떤 일이 벌어질까요?

여러분의 상상에 맡깁니다.

김구 선생님은 여러분들에게 나라를 주고 싶어했습니다.

후손들이 가슴 딱 펴고 외국에 나가서 당당하게 “나는 한국인입니다!”라고 말할 수 있게 해주고 싶었던 겁니다.

망국의 지사들이 모였던 상해..

조선인이라고 하면 멸시를 당하고

망한 나라의 백성들이라고 차별을 당하고

그래도 

이를 악물고 채소 장사를 하고 

부두의 노동자 생활을 하고

저 멀리 하와이에서 사탕수수 농장에서 노예처럼 일해서 번 1달러 30센트을 모금해서

총을 들고

폭탄을 들고

불나방처럼

죽을 수 밖에 없는 곳으로 뛰어 든 지사들의 마음에는 단 한가지 생각 밖에 없었습니다.

바로 여러분들께 “나라"를 물려 주고 싶었던 겁니다.

부끄럽지 않은 선조가 되고 싶었던 겁니다.

물론 우리의 해방은 민족의 오롯한 힘으로 이룩한 것이 아닙니다.

2차대전... 일본의 패망을 이끈 연합국의 힘 덕분입니다.

그런데 이거 아십니까?

만약 우리 선조들이 독립의지를 잃고 임정도 없고 투쟁도 없었다면 연합국들은 패전처리를 하면서 어쩌면 일본의 요구를 들어줬을 겁니다.

일본은 패전 협상을 하면서도 끝까지 한반도를 포기하지 않았습니다. “조선인들은 이미 일본인과 같다. 그들은 우리 국민이다!”라고 주장했습니다.

그때 그 어처구니 없는 주장에 반박할 근거가 된 것이 있습니다. 홍커우 공원 의거 이봉창 의거 수많은 조선 젊은이들이 피를 흘려가며 싸운 중일전쟁...

김구 선생님이 테러리스트라고요?

물론 일본 입장에선 그런 말 나올수도 있습니다.

그들이 추앙하는 이토 히로부미를 우리는 “침략의 괴수"라고 부르니까요.

그런데 말입니다.

우리는 그래선 안됩니다.

그의 소박한 꿈은 단지 여러분들에게 “나라"를 주고 싶었던 겁니다.

 

[일화환]

전 한 번 게임을 할 때나 웃고 떠들다가 문득 이상한 기분이 들었습니다. 전 그분들이 목숨을 바쳐 싸워 얻어낸 것이 바로 우리의 시덥잖은 웃음이 아닐까 싶거든요. 후손들의 얼굴에 비장한 각오나 목숨을 건 투쟁보다는 이 여유가 보이기를 바라시며, 그렇게 싸우신 게 아닐까......그게 나라를 가진 이들의 특권일까요.

[정주(丁柱)]

그래도 이제 그만합시다.
그거 모를 국민은 없고 그거모르는척하는 사람은 그냥 반사회성장애자라고 생각하고넘기죠.

[천향자]

그냥 저냥 넘어가서 이런 경우가 생기는거 같읍니다. 짚고 넘어갈건 확실하게 짚고 넘어가야 합니다

[Dainz]

운영자분, 제정신 아닌애들은 영구탈퇴시켰으면...

[ANU]

권한이 없습니다.
말해서 안듣는다고 때리면? 도로 맞는게 요즘 세상입니다.
사회적으로 고사하길 유도하고 빌 밖에요.

[니그라토o]

김구 선생 본인이 '테러'를 했다고 백범일지에 쓰긴 했으나, 현재 테러가 심히 부정적 의미로 쓰이는 이상, 항일무장투쟁독립운동 정도로 순화시켜 씀이 옳은 거 같네요.

언어의 어감은 중요하니까요.

[카페로열]

정담지기님 오셨네요. 괜히 또 분란이 될 소지가 있어서 글은 지웁니다.

[카페로열]

그냥 한줄 적자면, 사람을 죽인다는 모든 행위는 살인이라 할 수 있지만 사람을 죽인 모두를 살인자라 싸잡지는 않습니다.

[천사知인]

판결도 나와있지만 죄없는 사람을 죽인 사람에 대해서는 우상화 작업을 하더군요. 그것에 비교하면 김구선생님에 대한건 정말.. 그리고 독립운동가분들 보면 거의다 학교설립 주요 인사였더군요. 어쩌다가 대학교가 이리 됬는지.. 대학교가 취업학원으로 바뀐듯한 모습 대한민국이 총체적인 위기에 빠진거 같아서 안타깝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