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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호정담

우리 모두 웃어봐요! 우리들의 이야기로.



하앜.. 동원 다녀왔습니당..

작성자
Lv.10 고검(孤劒)
작성
13.05.23 18:09
조회
1,584

 

2박3일 동안의 즐거운 캠핑...............

은 개뿔ㄹㄹㄹㄹㄹㄹㄹㄹㄹㄹㄹㄹㄹㄹㄹㄹㄹ

 

날씨는 왜이리 지지고 볶고 더운지(응?),,

천막 안 그늘에 있어도 헐떡이는데 단독군장에 총까지 소지한채로

조교라는 일-상병 아해들이 선배님들 물 드세요 하면서 생수

박스 채로 날르는데 안쓰럽기 까지 하더라구요-_-);;

 

그런데 22명 자는데 한 쪽 11명은 침대 붙여놨는데

나머지 한 쪽 11명은 거 빠레트 위에 메트 깔고 모포만 깔고

간이침대..

허리 결려 죽는줄..

 

그걸 이틀 동안 겪은 어떤 아저씨의 명언은...

“이런 시x.. 에이스는 아니여도 최소한 라꾸라꾸능 되야 되능거 아녀?!”

 

완전 공감 100%..

 

훈련은 전 포병인데 왜 m60 기관총 부사수로 되어있는지 모르겠지만..

소총수로 분류되서 철책 돌고 핵핵 거리고, 유탄발사기에다가

기관총 분해 조립하고.. 뭐 여튼.. 일반적인 수준이긴 하지만

밥은 역시..ㅠㅠ

아..

 

진짜사나이가 애들을 다 버려놨어 ㅠㅠ..

왠지 그 짬밥을 다시 먹는다는 생각에 나름 들떴지만 역시나..

짬밥이 짬밥임..

냉동은 안먹엇지만 라면2개나 먹어서 인지 얼굴이 부어서옴 ㅠㅠ..

 

또 한가지능 우리 생활관이 워낙 말 안듣는 생활관으로 찍혀서 그런지

뭐 소대장이건 중사건 하사건 꼭 한번씩 와서 쓰윽- 훑어보는

정도..

그 이유는 생활관 조교애를 아저씨들이 좋게 말하면 귀여워(?)

해주고 나쁘게 말하면 아주 개갈구는 ..-_-);;

 

그렇다고 뭐 욕하거나 그런건 절대아니고, 성적드립+선임 or 간부들에게

고자질 하기 등등...

흔히 일-상병들이 이등병 왔을때 신기한 동물(?)쳐다 보듯이

보는 정도..

 

근데 얘네는 동기 생활관이라고 해서 편하다고는 하는데

하나도 모름..

동원 훈련때 뭐 어떻게 해야되고 시간표도 모르고..

그냥 바보되는거 같음--;;

 

애가 그래도 착해서 인지 웃으면서 참 잘해주던데..

아저씨들이 돈 조금씩 부조(?)해서 애 3만원 쥐어줬는데

생활관 애가 눙물이 그렁그렁하는게 왠지 더 짠- 하더라구요-_-;;

 

그러나 그 친구를 개갈궜던 어떤 아저씨曰..

 

“야, 형 가니까 기쁘냐? 어차피 임마 내년에 너 형 또봐..

형 이번이 3년차니까 내년에 보자..“

 

그 친구 얼굴로는 웃고있었지만 땀에서 눙물이

줄줄 느껴지는거 같았음..

 

이래저래 일상생활의 소중함과 고마움을 느끼게 해줬다능..ㅠㅠ

 


Comment ' 4

  • 작성자
    Personacon ANU
    작성일
    13.05.23 18:33
    No. 1

    고생 많으셨지 말임돠.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Personacon GO집쟁이
    작성일
    13.05.23 20:23
    No. 2

    하하하 ㅋ 재미난 동원이셨군요.
    제가 다녔던 동원 훈련장은 참 시설이 좋았습니다.
    공군예비역인지라 인근 공군기지로 가는데 신식으로 예비군 숙소를 지어놔서
    편하긴 했는데 재미는 덜 했네요.

    예비군 끝나기 전에 군대리아를 다시 한번 먹어보고 싶었는데 ㅠㅠ
    아쉬울 뿐입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Personacon 통통배함장
    작성일
    13.05.23 21:54
    No. 3

    예나 지금이나 현역병 놀리는 예비역은 정말 이해할 수가 없어요.
    후임 괴롭히는 선임도 마찬가지고요.
    그런 사람들은 인간말X 축에 든다고 생각합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9 애플주스
    작성일
    13.05.23 23:37
    No. 4

    늄 침대였남? 그거 잘못자면 허리 나가여 ㅋㅋ

    찬성: 0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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