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초에 명련님이 그렇게 반대글 먹으신건,
IMF이후에 우리나라 사회에 광범위하게 퍼지게 된 노숙자라는 계층이
다리건너, 어쩌면 그 자신의 가족사에 있었을지도 모르는 사람들이거든요.
그리고 IMF때의 줄도산, 명퇴권고 같은 걸 겪어본 사람들에게 노숙자라는
사람들은 그저 무능력한 사람이라기보다 먼저, 억울한 자기 아버지, 형제,
동료 인 경우가 많거든요.
그것에 관해, 모든 노숙자를 싸잡아 부정적인 시각으로 글을 쓰시면
무수한 반대를 겪을 수 밖에 없습니다. 설사, 그 뒤로 자신이 피해를 본
입장이나 대상을 축소시켜, 의지가 없는 사람들에 한해서라는 말을 덧붙여도,
그 글을 본 사람들에게는 먼저 본, 노숙자에 대한 편협한 시각이 계속
마음에 밟히거든요.
그리고 그런 글을 쓰시기 이전에 그 글이 누군가에게는 상처가 되지는
않을까부터 먼저 생각해주셨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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