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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호정담

우리 모두 웃어봐요! 우리들의 이야기로.



저만 그런걸까요?

작성자
Lv.10 요하네
작성
13.04.12 01:15
조회
1,522

문예창작학과를 지망하는 문학도로써,

조금 부끄러운 일이긴 하나


한국 문학에 대해서 흥미도 없고, 부정적으로 보는 편입니다.

어쩔 수 없는 역사의 이치 때문에

한국 문학에는 농민의 애달픈 삶, 전쟁, 일제 시대의 억압, 산업화의 악영향


등등..

주제가 너무 획일화 되어있는 느낌이 듭니다.


작가의 주관이나 철학이 깃들어있는 문학 작품이 얼마 없어보입니다.


그래서일까요

저는 외국 문학을 좋아하는 편입니다.


생택쥐페리, 에드가 앨런 포, 니코스 카잔차키스, 톨스토이, 빅토르 위고, 모리스 르블랑 등등..


최근에는 SF 에 심취된 편이라

팀 갓윈의 차가운 방정식을 흥미롭게 봤습니다.


각설


한국 문학이 이렇게 지루하게 느껴진 까닭은 무엇일까요?

ㅁㅁ..


여러분들도 그런가요?


Comment ' 9

  • 작성자
    Personacon 땅위칼자국
    작성일
    13.04.12 01:40
    No. 1

    한국 문학이 장르 문학도 포함된 것이라면 오히려 더 기발하고 재밌다고 전 생각하는데유...
    문학을 뭔가 있어 보여야한다고 생각하고 한정짓는 체면중시의 한국정서가
    문학을 문학'작품'으로만 가두어 놓고 고루해 지게 하는것 같아유~ ㅎㅎ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Personacon 오유성
    작성일
    13.04.12 01:49
    No. 2

    전쟁과 가난을 겪은 작가분들이 많으셔서 그런게 아닐까 합니다. 앞으로 시간이 지나면 지날 수록 주제와 소재도 다양해지지 않을까요? ^^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50 초용운
    작성일
    13.04.12 02:36
    No. 3

    시대가 갇혀있으면 문학 작품도 갇혀있을 수 밖에요. 일제강점기 초기는 근대화와 계몽을 열망할 수 밖에 없고, 중기에는 도시화 근대화로 인한 전통 가치의 소멸과 각박한 삶을 비판하고... 그런 거죠. 지금 읽으면 동떨어진 것으로 보이지만 당시 문학은 지식인으로써 사회를 보는 시각과 계몽 시켜서 바꿔야겠다는 의지가 들어갔죠.
    그리고 한국 문학이 지루하다고 하셨는데, 학교에서 배우는 문학 작품이 아닌 스스로 읽는 문학 작품으로 접근하면 재밌습니다. 학교 교육이 오히려 문학 읽기의 즐거움을 죽이고 있어요. 저도 한때 한국 문학이 딱딱하다고 생각했지만 한국인의 정서를 제일 잘 담고 있는 것은 역시 한국 문학입니다. 소재의 다양성은 현대 들어와서 점차 확대되는 중이구요. 역사가 오랜 서양이랑 비교하면... 어쩔 수 없지만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Personacon 니그라토o
    작성일
    13.04.12 07:31
    No. 4

    우리나라 문단문학은 자신들만의 리그가 된지 오래인 게 현실이죠...

    그런데 대학은 문예창작과가 아닌 이공계 가시는 편이 낫습니다.

    이공계 아니면 취업도 잘 안 되고, 문학은 부업이나 취미로 하시는 게 인생살이에 좋습니다.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10 요하네
    작성일
    13.04.12 18:25
    No. 5

    제가 문과라서 이공계는 가기 힘들 듯 하네요 ^^

    그리고 저는 소설가가 될 확고한 의지가 있는 사람입니다.

    거만한 말이지만, 제가 변혁을 일으키고 싶습니다.
    탑에 파란을 일으키는 밤처럼, 선택받지 않은 자가 신이 되려합니다.

    그리고 제가 뭐.. 인생살이에 도움 되는거라곤 기자가 되는거나 그런건데..

    음ㅋㅋㅋㅋㅋ 될려나;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40 구사(龜沙)
    작성일
    13.04.12 08:59
    No. 6

    현재 문예창작과에 재학중에 있습니다.
    저도 아직은 입학한지 얼마 되지 않은 새내기고, 땡땡이(!)를 많이 치는지라 잘은 모르지만,
    저도, 그리고 다른 동기들도 한국 문학을 많이 읽진 않았던 것 같네요.
    대부분이 고등학교 교과서에 나왔던 소설, 시 위주로만 읽었고 그 외 교수님들이 무슨 무슨 책을 읽은 사람 있느냐, 하는 질문에는 만학도 몇몇 분들만 손을 들었을 뿐입니다.
    뭐, 저도 한국 문학은 중학교 이후로 읽지 않았던 것 같구요.
    교수님 한 분도 그런 말씀을 하신 적이 있습니다. 한국의 문학은 그 가치를 잃어버린 것 같다구요. 물론 다른 교수님은 그 반대 되는 견해를 말씀하신 적도 있네요.
    아직 1학년인지라 정확하진 않지만 사실 문창과에 진학한 걸 조금 후회하기도 합니다.
    1학기인지라 글쓰는 걸 안 배운다, 라고 말씀하시긴 하는데 간혹 과제로 글을 써오라시면 과제 제출 후, 틀린 문장 몇몇개만 지적하시니까요. 지적 후 수정도 해주시긴 하는데 다들 알만한 내용인지라 별 도움도 되지 못하고... 뭐, 이렇게 말은 해도 아주 재미가 없는 건 아닙니다!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10 요하네
    작성일
    13.04.12 18:22
    No. 7

    죄송하지만 어느대 문창과인지 궁금합니다 ^^

    그냥.. 대학별 문창과 분위기는 대략 어떠한지 궁금해서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Personacon J군
    작성일
    13.04.12 10:37
    No. 8

    글에서 말씀하신 획일화된 소재가 많기는하지만 그런 분류가아닌것이 있습니다.
    난쟁이가 쏘아올린 작은공,소나기,마당을 나온 암닭 검은집 봉순이언니 기타등등 이작품들은 재미있게읽었습니다. 우리나라 책을 얼마나 읽어보셨는지 모르겠지만 서점에서 잘 찾아보면 좋은 작품들이 많이 있더라고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Personacon STARBLOO..
    작성일
    13.04.12 13:29
    No. 9

    SF한정이라면 그럴 수도 있겠다 싶기는 하네요. 국내에는 자타가 인정하는 SF작가가 아주 드무니까요. 그나마 많이 알려진 게 듀나, 배명훈 작가 정도인데 이분들 글도 취향을 꽤 타는지라... 차가운 방정식같은 하드SF가 취향이시라면 더더욱 폭이 좁아지겠네요.

    찬성: 0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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