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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호정담

우리 모두 웃어봐요! 우리들의 이야기로.



나 홀로 마시네, 한 잔의 술을.

작성자
Lv.1 무가도
작성
13.03.31 03:52
조회
1,385

어머님이 하신 말씀중에

고금의 진리로 지난한 삶을 살아가며

되새기는 몇가지가 있다.

 

그 중에 한 말씀을 토로하자면,

물론 한 시절 앞서 간 잘난 선배나 선지식을 뽐내는

기인이사들이 세상에 많으니 한번 척보면 뭔 말인지 가늠하고 재보고

이러저러 방책을 구함에 주저함도 게으름도 당연지사 없음을 안다.

 

`로마에 가면 로마법을 따르라고 했던가`

 

당최 저 말은 구구절절 가슴에 와닿으나,

법전을 손에 들려줘도 모르겠다.

 

“모르면 물어가거라”

어머님은 말씀하셨다.

 

처음 컴질을 할때,

에러가 뜨면 당황해서 벽부터 쳐다 본 적이 있다.

전원에 연결된 컴 플러그가 거기있었으므로.

손으로 플러그를 잡아빼면..

컴퓨터 화면은 꺼지고 내 마음은  평안하더라.

그 민망함에 스스로 수줍게 얼굴 붉히던 시절.

 

함깨 글질로 취미를 공유하던 문우들에게 하나하나 물어봤다.

“쓰고나서 눌르면 날아가네...

그럼 다시 기억을 더듬어 처음부터 써야하지.“

 

질문을 받은 상대는 잠시 내 얼굴을 마주하다가

곤혹스럽게 말했다.

“메모장에 먼저 쓰신후 복사해서 올리시는게...”

 

난 멍한 표정으로 대꾸했었다.

“ 노트를 하나 사란거냐????”

 

 

각설,

이 곳, 내 서재에 가서 몇자 끄적인 글을 찾아보았다.

찾을수 없었다.

전 글을 보고 다음 글의 기승전결 원투쓰리 보법을 밟는건 자연스런 행보.

아무리 찾아도 전 글이 앞보인다.

 

이건 적절한 비유로,

흘러갈 준비는 되었는데,

강이 안보인다는 극히 사소한 당황.

일단 보여야..

바다로 가던지 산으로 가던지  알아서  할거아니에요?

 

글 쓰고 올리는 방법은 대충  알겠는데,

이전 끄적인 글은 왜이다지도  안보이는지,

갓 출생한 얼라가 어디있는지 모른채 돌 잔치 준비를 할순없잖아요.

 

모르면 물어가랬으니,

내 답답함이 이해되는 동도는 답변좀.....

 

그래요.

하도 간만에 인터넷 주유를 하다보니..

강호초출이 뭔지 이젠 알겠어요.

 

여긴 너무 복잡해서  들여다보면

머리가 지끈;

 

 

 

 


Comment ' 3

  • 작성자
    Personacon 덴파레
    작성일
    13.03.31 04:16
    No. 1

    내 서재->게시판 가면 자기가 썼던 글들이 있어요. 방명록에 쓴 글이나 댓글까진 안 나와도 말이죠. 혹시 거기 가서 찾아 보시고(만약 하드에서 못 찾는 거라면 검색을 추천해 드립니다.) 글쓰기 눌러서 글 쓰시면 되고 작품 설정가서 설정하시면 되고. 뭐 그래요. 물어보기 전에 일일이 눌러보거나 검색하는 것도 좋아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소설애독자
    작성일
    13.03.31 07:17
    No. 2
    비밀댓글

    비밀 댓글입니다.

  • 작성자
    Lv.1 무가도
    작성일
    13.04.01 07:11
    No. 3

    설명 감사합니다

    찬성: 0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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