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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호정담

우리 모두 웃어봐요! 우리들의 이야기로.



군대의 추억

작성자
Personacon 엔띠
작성
13.03.14 09:54
조회
1,899

1. 자대배치 후 첫 내무실 입실 당시의 감상

‘와, 여기 폭풍우 치는 밤에 불 끄고 공포영화보면 분위기 살겠다.’

 

2. 신병에 대한 단골 질문에 대해 제대로 응답

“나 몇 살처럼 보이냐?” “24살처럼 보입니다.”

처맞아 죽을 뻔.

 

3. 맏선임은 거짓말쟁이

간부한테 구라 쳤다가 걸려서 군장 메고 뒤에 ‘거짓말을 하지 맙시다.’ 붙이고 연병장 돌았음.

 

4. 내 맏선임은 대대 문제아

이등병 당시에만 4번 입실, 깍새(이발병) 한다면서 선임후임 머리 다 파먹음, 수도통합병원(여기를 가게 되면 하루 일과를 제낌)만 대략 10번 이상 감, 흡연 때문에 편도염인가? 걸려서 골골 대면서도 계속 담배 핌, 아마 군생활 최초이자 마지막으로 금연령이 대대장으로부터 내려옴 바로 옆에 햄버거 껍데기 냅두고 px 안 갔다고 우김 ^^ 입에 햄버거 소스 묻었다 XX아.

 

5. 의욕 강한 중대장님

오대기 시절, 중대장님께 허락 받고 식사하러 다 올라갔는데 갑자기 무전.

“순찰 돌고 밥 먹으면 안 될까?”

순찰 돌고오니 짬처리 OK.

 

6. 가장 두려운 선임

근무자 명령서에 그 사람과 야간근무 있는 걸 보고 복도에서 서서 울었음(약간 과장)

 

7. 그 선임은 동류

그 선임분이 알아보니 나랑 같은 게임을 주구장창해서, 게임으로 대동단결.

친해짐 ㅡ.ㅡ

 

8. 짬 먹으면 누구나 탐정

실내 근무 도중 후임병이 갑자기 화장실 간다면서 퇴장(당시 야간이고 빠진 부대라서 자유로움) 오자마자 손가락 냄새 훅 맡으니 담배 피고 왔음 > 당시 이 후임이 잘못해서 담배피면 선임들에게 혼났음

근무 복귀 후 당직 인수인계 받는 선임에게 바로 꼬지름. 하하.


Comment ' 8

  • 작성자
    Personacon 플라워
    작성일
    13.03.14 10:36
    No. 1

    내무실이라...27사 신교대가 워낙 쓰레기같아서 지은지 2년 된 신막사는 그저 신세계 +_+...
    하악하악 여기서 군생활하면 쩔겠다....ㅋㅋ 이런 생각이 들었죠.
    가장 기억에 남는거는...훈련 때문에 속초에 102기갑여단 체육관에서 눈침대 깔고 대대원 전부가 2달 간 살았던 일이 제일 재밌었어요. 바다 구경 참 징하게 했는데...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Personacon J군
    작성일
    13.03.14 11:00
    No. 2

    저는 구막사였는데 뭐이리 낡았지 이생각들긴했죠
    저도 신병놀이 된통당했고요 ㅋ
    제 맏선임은 맨날 허리아프다고 훈련쩄는데 막상 훈련나가면 뭐든 아는척해서 짜증났죠 ㅎ
    저는 맏선임이랑 근무였는데 아 이사람이 그냥 가만히 서있어도 어떻게든 꼬투리를 만들어서 갈구니
    정말 근무시간 2시간이 너무 싫었죠. 진짜 그냥 떄리고서 영창갈까 생각도 했었죠

    플라워님 바다가까이서 있어보셨군요 저는 12월에서 5월인가 6월까지 해안경계부대로 있었는데
    겨울에 너무 추워서 발이 없어졌으면 하기도했고 후임이 센스가 없어서 사고도있었고
    겨울바다가 낭만있다 뭐다했던 사람들은 순 거짓말이었다는걸 알았습니다. ㅋ
    그래도 멋있었던건 한밤중에 바다 수면위에 달이 비추는데 정말 환상적이긴했죠
    그리고 일몰,일출떄 분위기도좋았고 나름 여러기억이 나네요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Personacon 플라워
    작성일
    13.03.14 11:25
    No. 3

    저는 한 여름에 갔는데도 무월광 기간 동안 해안쪽에서 매복 하면 미치겠던데ㅋㅋ
    고생 하셨네요. 전방 2m 앞이면 바로 망망대해 ...장마 시즌에 파도에 떠내려 갈 뻔한적도ㄷㄷ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99 no*****
    작성일
    13.03.14 11:22
    No. 4

    gop 산꼭대기에서도 산위로 구름이 물결처럼 넘어오는 광고에 나올만한 장면 수시로 보긴합니다 일주일도 안가서 무덤덤 해지지만요 --;;


    저는 사수는 별로 꼬인적 없는데 부사수가 좀 꼬였던 것같네요 귀신본다는놈하고 석달간 붙박이 근무서고
    전출병이나 기타등등 --;; 제가 마지노선이라 저놈은 안됨 하면 그놈은 대대본부 관심병사로 보내져 버렸죠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61 정주(丁柱)
    작성일
    13.03.14 11:26
    No. 5

    음...
    전 그냥 군대 꼬이고 꼬여서
    제가 모든 포상을 장기자랑 관련해서 나갔는데(태권도 제외)
    가장 기억에 남는 것 두개를 꼽자면,
    신고합니다였나 뭐였나 KBS에서 하는 프로그램 온날 근무서느라 포상기회를 날린거랑...
    팔하나FDC라서 사격나가서 만발하고 그날 같이간 부대 60미리가 오피지역 전봇데 고폭탄으로 맞춰서 별 13갠가 15갠가 수십개 날아갈 뻔 해서 포상도 날아간 일정도...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Personacon 하저도
    작성일
    13.03.14 11:54
    No. 6
  • 작성자
    Lv.99 진짜거니
    작성일
    13.03.14 14:33
    No. 7

    훗~ 자대 배치 첫날밤이라...
    첫 날 밤 점호가 끝나고 내무실 입실하니 모두 침상끝에 서 있고 내무실 구석에 모포 머리끝까지 뒤집어쓰고 절대 머리 내밀지 말라더니 한참을 들려오는 퍽퍽퍽 으악 악 등등의 신음소리;;;
    담 날 들어보니 병장 5호봉이 병장 7호봉 이하 집합시켜 모조리 구타;; 응? 5호봉이 7호봉을?
    알고보니 창설된지 얼마 안 된 부대라 상병 3호봉까지가 신교대에서 온 병력 병장1호봉부터는 다 타 부대 문제 사병 위주의 전출 병력, 짬밥 상관없이 주먹 센 놈이 젤 고참;;; 그 병장 5호봉이 부대 창설때부터 왕고 노릇 했다 함;;; 젠장 뭔 부대가 이래?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0 암현
    작성일
    13.03.15 09:48
    No. 8

    파고 6~7미터 되는 해상에서 2킬로 패달링 것도 정원초과였나...15명타고 상륙하려다가 보트 줄에 발걸려서 머리부터 빠지는 바람에 죽을 뻔했고;;
    선임 중에 완전 뭣 같은 인종이 하나 있어서 맘고생 제대로 하고
    후임 중에 아주 악질이 하나 들어와서 손 올렸다가 그거 때문에 대대 뒤집어지고...한동안 힘들었습니다. 그 뒤로 그 녀석 기세등등 해지는데 하다하다 못해 그 녀석 불러다가 이야기 하는데 순간 빡쳐서...아오...그 뒤론 그 녀석이 뭘하던 그냥 방관. 인간취급 안했습니다. 나보다 한살 많았는데 아오...지금도 화납니다.

    그외에 훈련 중에 화장실 갔다가 변기 막힌 거 안에 숟가락 떨구고;;, 무박 100킬로 행군해서 대대 내려오다 발목 돌아가고, 훈련하다 땀띠 제대로 나서 등 다 갈라지고, cp접은거 혼자서 나르는 거 보고 대대장님이 오! 으음! 좋다! 하시고, 팬티바람으로 담력훈련하고 한건 재미있었습니다.

    찬성: 0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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