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쿠만은 실질적으로 작가들의 자서전이라고 할 정도로 숨은 내용이 많습니다.
우선 개그 만화로 히트쳐서 애니메이션화 되었지만 근근히 살아가다 죽은 삼촌은..
글작가인 오바 츠구미가 모델입니다.
그가 히트친 만화는 럭키맨이라는 만화로 애니화도 되었었지요.
안타깝게도 그 이후로 히트작이 없이 꽤 고생해온 것으로 압니다.
데스노트와 바쿠만에서 글작가로 재기에 성공했다고 해야 할려나요.
(오바 츠구미가 럭키맨의 작가인 가모 히로시라는 사실은 점프 편집진에서 공식적으로 인정하고 있지는 않습니다. 데스노트로 데뷔한 신인작가로 알렸지요.)
그리고 그림 작가인 오바타씨도 그리 잘 풀린 작가는 아닙니다.
그림 솜씨는 있었지만, 만화 전개가 그다지 잘 나가지는 않았지요.
그러다가 고스트바둑왕(히카루노고)가 히트를 쳐서, 그림 전문 작가로 점프에서 활동하게 됩니다. 데스노트와 바쿠만까지 그림만 전문으로 그리게 되었지요.
니세탐정이라는 만화는 오바타 타케시의 만화 ‘인형사 사콘’이 모델입니다.
말이 인형사지, 복화술로 죽은 피의자 흉내를 내서 범인이 죄를 고백하게 만드는 탐정물이었지요. 제법 재밌는 만화였지만 달랑 4권에서 잘립니다.
데뷔작 사이보그할아버지G는 개그물이긴 했는데 영 아니어서...이것도 실패작.
소년 점프를 발행하는 집영사는 일본 만화계에서 악질로 유명한 출판사입니다.
작가를 좌지우지하면서 편집진 마음대로 만화를 주무르는 것으로 유명하지요.
특히 최악인 것 중 하나는 ‘인기작’은 절대로 못끝내게 만든다..는 겁니다.
그래서 소년 점프 인기작들은 끝이 황당한 경우들이 많지요.
슬램덩크의 경우도 작가가 도망쳐서 엔딩이 못난 것으로 유명한 예 중 하나입니다.
그리고 고스트 바둑왕은 1부에서 끝날 것이었는데 2부에서 무리하게 끌고 나가려고 드니까 작가가 한국 선수한테 주인공이 지게만들고 튀었다고 하지요.
데스노트의 경우에는 L과 R의 대결이었는데, 그것도 무리하게 뒤로 잇게 만들었지요.
R이 비참하고 추하게 죽은 것은 글작가의 복수라는 이야기도 있습니다...--;
바쿠만도 잘 보시면 알겠지만, 편집진을 미화하는 듯 하면서도...
점프 편집진의 실상을 고발하는 듯한 내용이 많습니다.
우선 그리고 싶은 만화를 못그리게 만들고, 작품을 끝낼 수 없게 만든다는 것이지요.
데스노트의 결말은 오바타에게도 한이 남은 것일지 모릅니다.
그래서인지 바쿠만에서 데스노트를 모델로 한 오델로 악마들은 둘이 함께 죽는 것으로 깔끔하고 ‘의도된’ 결말을 맞이하게 됩니다.
작품을 바꿔 그렸다고, 인기 순위 몇위내에 못오르면 다신 점프에 못그리게 만든다던가, 니즈마가 자신의 권리를 이용해서 자기 만화를 끝내는데 사용한다던가..(점프 편집진의 괴악함을 생각하면 이해가 감.)
그에 반대되는 예로 만화 애프터 눈을 꼽기도 합니다.
마이너하지만 꽤 인기있는 월간잡지인데요...
여기는 작가를 보조하고 도와주는 편집진으로 유명하긴 합니다만...
대신 작가들이 좀....
아직도 열렬 연재하며 독자들의 뒤통수를 깐 케이이치 고자설의 아 나의 여신님 등이 이곳 작품입니다. 아 나의 여신님은 좀 끝내줬으면 좋겠는데 말이지요.
최근들어 소년 선데이는 소녀 선데이가 되었다고 해야 할지...
방향성이 좀 이상해 졌고....--;
소년 점프는 워낙 잘팔리다보니, 재능있는 작가들이 몰려서 볼만한 작품들이 많이 보이기도 합니다...--;
악화가 양화를 구축한다고 해야 하나요...--;
이래저래 뒷맛이 씁쓸한 만화이기도 합니다....
작가와 성우의 결혼 중 유명한 것은...
파이브 스타 스토리의 마모루 나가노가 라키시스의 성우와 결혼한 것....--;
(내가 아마테라스다!...--;)
그리고 명탐정 코난의 작가 아오야마가 코난의 성우와 결혼한 것 등이 있겠네요.
(이쪽은 얼마안가 이혼...지금도 애니는 계속되고 있는데...)
낭만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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