퀵바


강호정담

우리 모두 웃어봐요! 우리들의 이야기로.



진상손님들...

작성자
Lv.65 자이스
작성
12.12.02 19:58
조회
2,047

어머님이 과일가게를 하십니다.. 가끔 가게에 오는 진상 손님들을 정리해보겠습니다... 

1. 덤 달라는것도 염치 있게 달라고 하자...

개당 단가가 싼 귤이나 방울토마토등은 덤 달라고 해도 괜찮습니다. 그런데 만원에 3개짜리 배를 사가면서 덤으로 하나 더 달라고 하는건 뭘까요...장사하는 사람도 돈주고 과일 사와서 장사하는건데...이런 아줌마들 엄청 많습니다. 학생시절에 가끔 어머니 가게 도와드릴때는 젊은애가 야박하게 장사한다면서 욕하면서 가는 인간들까지 있었습니다..ㅡ,.ㅡ


2. 비슷하다고 맛까지 같은게 아니다..

가끔  마트에서는 이거랑 똑같은 크기의 제품을 얼마에 파는데 여기는 왜 비싸냐고 하면서 가는 손님들이 있습니다. 고객님 똑같은 과일이 아닙니다...모양이 비슷해보이고 크기가 비슷하더라도 맛이 틀립니다.  과일 박스에 보면 특. 1. 2. 3이 있는데 특자인 과일은 당연히 더 비쌉니다.  성주참외가 유명하지만 똑같은 성주참외라하더라도 생산자가 누구냐에 따라서 박스당 가격이 틀립니다. 잘생긴 부모 밑에서 예쁜자식들이 태어나듯이 과일도 똑같습니다.


과일에도 비품과 정품이 있습니다. 어디서 과일사먹엇는데 맛 없었다라고 하시는 손님들이 있습니다... 이런 분들 대부분 싼 가격에 많이 주는 비품 과일을 어디에서 사드시고 남의 가게에 와서 요즘 과일 맛없다고 합니다. 

정품은 일정이상의 맛과 모양을 보증하지만 가격이 비싸고 비품은 2가지 종류가 있습니다. 맛이 정품하고 똑같은데 모양이 나뻐서 비품이 된 경우(이런건 사먹으면 떙큐입니다. 싼가격에 맛있는걸 먹을 수 있으니깐요)와 모양은 정품하고 비슷한데 맛이 나뻐서 비품이 된 경우.


3. 뒤적이지 말자...

가끔 예쁘게 생기고 맛있게 생긴걸로 골라갈려고 과일쌓여있는걸 뒤적이는 손님들이 있습니다..그러나..뒤적이다가 약간의 충격을 받으면 개당 2~3천원하던 사과. 배가 순식간에 재고로 변합니다...충격받은 부분이 몇시간 지나면 누렇게 변하니깐요..정 그렇게 고르고 싶으면 주인한테 골라달라고 합시다..

같은 맥락으로 한 바구니에 과일을 담아놓은것은 웬만하면 고르지 말고 가져가시는게 좋습니다. 당연히 바구니에서 약간 흠집있는걸 보면 깨끗한 걸로 골라가고 싶은 맘은 이해를 합니다만...과일이라는것이 맛도 좋고 흠집같은것이 없이 엄청 깨끗한 과일은 당연히 비싸게 나옵니다. 그런데 파는 입장에서는 그런 것을 가져다 놓으면 너무 비싸다고 안 사먹기에 맛은 똑같지만 약간의 흠이 있기에 단가가 낮은 과일을 가져옵니다. 그래서 대충 그것을 가져온가격으로 나누어 파는데 흠집있는거 싫다고 깨끗한것으로만 다 고르고 가져가면 결국에는 다 흠집잇는 상품만 남기에 팔지도 못합니다.  가끔 자기가 돈내고 과일가져가는데 왜 깨끗한 걸로만 골라가는걸 못하게 하냐고 항변하는 손님이있는데 그런분은 몇천원 더 주고 맛은 비슷하고 흠하나도 없이 이쁜 과일을 사가시면 됩니다..


뭐..그 외에도 수도 없이 많으나..과일 맛있게 드시고 싶으시면 단골집을 잡아두는게 제일 좋습니다. 그럼 주인이 알아서 맛있는걸로 골라서 싸게 줍니다.


Comment ' 6

  • 작성자
    Lv.1 [탈퇴계정]
    작성일
    12.12.02 20:11
    No. 1

    그렇군요.
    좋은 정보네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Personacon 시링스
    작성일
    12.12.02 20:36
    No. 2

    갑자기 맛있는 사과가 먹고싶어졌어요... 귤도...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25 탁월한바보
    작성일
    12.12.02 20:46
    No. 3

    나는 참 다행이야.. 그러고 있으니까..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0 월령교사랑
    작성일
    12.12.02 20:54
    No. 4

    성주참외 ~~빨리 봄이 왔으면 좋겠네요 냠냠~~ 과일은 제일 비싼 것 사 먹으면 거의 후회없더라고요 .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65 자이스
    작성일
    12.12.02 21:35
    No. 5

    비싼거 사먹으면 거의 후회는 없죠. 그러나 비싸니깐요 ^^;; 제일 좋은게 맛은 좋은데 모양이 예쁘지 않아서 싸게 나온 과일을 먹는겁니다. 선물 할 것이 아닌이상 집에서 먹는건데 맛있는게 최고죠. 그런거는 단골집을 잡아둬야지 알아서 챙겨 먹거든요 좋습니다. 과일장사를 하면서 매일 먹다시피하면서도 가끔 가다가 와~ 이 과일은 정말 맛있네~라는 감탄사가 나올정도의 과일이 나오는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저희 집에서는 그런과일 나오면 단골들한테 우선 줍니다. 단골이 귤 사러 왔어도 사과가 맛있는거 나왔다면서 가져가라고 하죠. 돈 내고 먹으면서도 돈이 하나도 아깝지 않을정도로 맛있는 과일이 가끔 있습니다. 우연찮게 사간 손님들은 20~30분후에 와서 맛있다면서 4~5만원어치 한꺼번에 사가죠. 그런 과일 먹을려면 단골을 잘 잡아야합니다. 과일장사 중에서도 품질떨어지는 과일 가져다 싸게 파는 사람이 있는가하면 약간 비싸더라도 맛있는 과일만 취급하는 가게도 있거든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83 비열한습격
    작성일
    12.12.03 02:51
    No. 6

    2번 같은 건 출력해서 매장에 걸어 놓으시죠. 정품과일이라고 광고하면 다른 손님들도 진상은 안부릴듯.

    찬성: 0 | 반대: 0


댓글쓰기
0 / 3000
회원가입

강호정담 게시판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198873 글을 부드럽게 쓰고싶습니다 +5 Personacon 골드리버 12.12.02 1,509
198872 이제 끝이 보입니다.... +19 Personacon 금강 12.12.02 2,065
198871 달달한 웹툰이 보고싶어요. +30 Lv.1 [탈퇴계정] 12.12.02 2,355
198870 이..이...이런!! 죄송합니다! +2 Lv.50 La...pNI.. 12.12.02 1,606
198869 아....그러고 보니 문피아 이름이 바뀐다든데 +8 Lv.50 La...pNI.. 12.12.02 1,990
198868 연참대전 휴일이 있어서 너무 행복합니다. +3 Personacon 티그리드 12.12.02 1,534
198867 지금 대세가 현판이죠? +11 Personacon 골드리버 12.12.02 2,368
198866 여울비울님 저도 한번 만들어 봤습니다 ㅎㅎ +4 Lv.78 IlIIIIIl.. 12.12.02 1,592
198865 노트 2 멀티윈도우 진짜 좋네요 +3 Lv.78 IlIIIIIl.. 12.12.02 1,995
198864 이제 캐롤 들을 분위기가 나요>_< +7 Personacon 구름돌멩이 12.12.02 1,804
198863 불만사항은 아닙니다만. +2 Personacon 엔띠 12.12.02 1,506
198862 문득 이때까지 읽어온 한국 판타지들을 떠올려보면... +5 Lv.29 스톤부르크 12.12.02 1,956
198861 최초의 선한 마왕? +5 Lv.24 스텝. 12.12.02 1,590
198860 소설 인칭 말인데요 +13 Lv.1 [탈퇴계정] 12.12.02 2,034
198859 오늘 멘붕온 썰. +8 Lv.78 IlIIIIIl.. 12.12.02 1,622
» 진상손님들... +6 Lv.65 자이스 12.12.02 2,048
198857 요즘 LG 스마트폰 참 잘 만드는가 봅니다. +31 Personacon 페르딕스 12.12.02 2,498
198856 롤 일반겜 몇판 했는데 +2 Personacon 조원종 12.12.02 1,773
198855 어제가 제사였지요. +18 Personacon 이설理雪 12.12.02 1,736
198854 살인을 하면 무슨기분? +21 Lv.35 성류(晟瀏) 12.12.02 2,716
198853 소설중 다이돌핀을 주제로 한걸 보았습니다. +6 Personacon 페르딕스 12.12.02 1,568
198852 군인이 자기를 국가의 개라고하는건 이상하네요 +25 Personacon 마존이 12.12.02 2,152
198851 여울비울님.. +2 Personacon 아나키즘 12.12.02 1,646
198850 한글의 미 +9 Personacon 조원종 12.12.02 2,014
198849 가끔 일본 문화의 힘이 무서울 때가 있습니다. +8 Lv.1 [탈퇴계정] 12.12.02 2,060
198848 만화방에 다녀왔습니다 +3 Lv.2 파일러브 12.12.02 1,625
198847 저는 제 글이 달달하다 생각하는데 +19 Lv.1 [탈퇴계정] 12.12.02 1,987
198846 심즈3 사계절이야기, 좌충우돌 세계모험 깔고 플레이중... Personacon 페르딕스 12.12.02 1,631
198845 문피아 단축키좀 알려주세요! +8 Lv.1 [탈퇴계정] 12.12.02 1,851
198844 kt에도 제노니아5 등장 +4 Personacon 엔띠 12.12.02 1,594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장난 또는 허위 신고시 불이익을 받을 수 있으며,
작품 신고의 경우 저작권자에게 익명으로 신고 내용이
전달될 수 있습니다.

신고
@genre @title
> @subject @tim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