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짜 멍해가지고 3일을 보냈는데 오늘부터 무엇을 해야할지 갈피를 못 잡겠네요..
사실 대학방학하고 7월부터했지만 2개월동안 스퍼트 달려서 점수도 착착오르고 9월모의고사도 정말 기대이상으로 나와줘서 할수있겠다라는 자신감에 가득차있었는데
이렇게 김새게 만들어버릴줄은 몰랐네요.. 복학도 삼수도 어느쪽을 선택해도 좋은 선택이 아니고 어찌되었건 지금부터 최소 반년은 백수생활이 시작되는데 무엇부터 해야할지..
너무 깔끔하게 망하니까 뭐라 변명해야할지조차 모르겠네요. 고작 4-5개월하고 9월달 모의고사 점수 만큼 나와달라고하는건 욕심이라고할지 모르겠지만 정말 열심히했다고 생각하는데 부족한거였을지도 모르겠습니다..
아예 여기서 망한다는 시나리오는 생각은커녕 생각해봐야 답도 안나오는 상황이라 안해놨었는데 정말 이 상황에 봉착해버릴줄은..
일단 잉여생활한다는건 고3도 아니고 성인이 되버린이상 용납못할짓이고 알바랑 토익공부할것부터 알아봐야할것같네요..
고3현역때도 이렇게 복잡하고 아쉬웠던것같진 않은데 재밌는 영화라고 잔뜩기대하고 가서 봤더니 기대만큼 못 밀어준 영화보고 온 것 같습니다..
그 있잖아요 지구가멈추는날.
운동도 좀하고..몸도 좀 추스려야할것같고.. 먹고자고먹고자고만해서 반수동안 살이 잔뜩 찔줄알았더니 몸무게가 도리어 빠졌더군요. 60에서 57로.. 다들 홀쭉해진것같다더니 살이 빠지긴한것같고..
이번수능끝나고 하고싶은거 계획 싹다 잡아놨는데 다 쓰레기통으로 던져버려야겠습니다. 군대만 아니였어도 선택지가 좀더 넓었을텐데
어쩔수없는건 어쩔수없는거겠죠.
일단 뭘 해야할지 좀 목록이라도 써보고 빨리 현실로 돌아와야겠어요. 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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