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 다녀오는 길에 시장에 들러서 두부 한 모랑 상추, 그리고 돼지껍데기를 사다 왔어요.
사실 돼지껍데기를 산 건 거의 충동에 가까워요.ㅋㅋㅋㅋ
이번 달 용돈이 얼마 남지 않아서 어쩔 수 없이 긴축재정에 들어갔는데, 고기에 대한 미련을 버리지 못하고 정육점에 기웃거리다가 결국 돼지껍데기를 사버렸어요.
사실 전부터 족발이 너무너무 먹고팠기에.ㅋㅋㅋ 꿩 대신 닭이라고, 돼지껍데기를 산거지만요~
아저씨한테 돼지껍데기 3000원어치만 달랬더니 아저씨가 놀라면서 처자 이거 어떻게 먹는 줄 아냐며, 걱정되는지 계속 요리법을 가르쳐주시더라구요.
집에 오자마자 소금에 바락바락 문대 씻고 삶아서 손질하느라 한바탕 전쟁을 치뤘어요. 솔직히 싱크대 기름범벅 될 각오하고 한 건데 의외로 기름이 없어서 감동했어요.
애가 손질이 잘 돼있더라구요.
아... 그런데 3000천원어치가 양이 너~~~무 많아요.ㅠㅠ
정말 어마어마해요.
이걸 어제 다 먹을지@_@;;
아까 점심으로 한 끼 구워 먹었는데 반의반의반의반의반 정도 먹은 거 같네요ㅡㅡ;;
다음에는 고추장 양념해서 쫄깃하게 볶아먹어야 겠어요X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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