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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호정담

우리 모두 웃어봐요! 우리들의 이야기로.



작성자
Personacon 윈드윙
작성
12.10.26 02:18
조회
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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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랫동안 미국인들의 영웅으로 군림해온 변종 스타일의 노장과 그를 잡아먹고 성장한 흉폭한 미친개 그리고 일본과 브라질의 피가 섞인 미지의 혼혈강자까지…'

서양격투계를 대표하는 UFC 철장무림에서 가장 치열한 전선은 단연 라이트헤비급이라고 할 수 있다. 초창기부터 쟁쟁한 고수들이 대거 등장했고 이러한 현상은 변하지않고 지금까지 꾸준히 계속되고 있다.

물론 지금은 갑자기 나타난 '흑마왕(黑魔王)' 존 존스의 존재로 말미암아 2인자 싸움만 치열해진 상황이지만 그가 등장하기 직전까지만해도 전국시대의 행태를 띄고 계속해서 왕좌가 바뀌곤했다.

'철부살마(鐵斧殺魔)' 반더레이 실바와 '사권백작(邪拳伯爵)' 마이클 비스핑이 견디지 못하고 미들급으로 내려갔을 정도다. 물론 그들이 사라졌다고해도 경쟁률에는 아무런 영향을 끼치지못했다.

전국시대 이전을 지배했던 '전대 마왕' 척 리델

익히 알려진데로 전국시대 이전의 라이트헤비급의 권좌는 '악마인형(惡魔人形)' 척 리델의 독무대였다. 그는 넓은 옥타곤을 마치 내 집인 양 자유로이 넘나드는 현란한 경공술(輕功術)을 바탕으로 상대의 뼈 속까지 얼려버리는 강력한 빙백권(氷白拳)을 구사했다.

리델은 옥타곤에서의 거리감각이 매우 뛰어난 선수였다. 항상 자신이 유리한 거리를 유지한 채 상대의 공격이 원활치 않은 상태에서 아주 조그만 틈만 있으면 벼락같이 상대를 냉동시켜버렸는데 당시 UFC에는 그의 이러한 비기를 깨트릴 선수가 존재치 않았다.

특히 솔각(率角)의 고수인 '악동(惡童)' 티토 오티즈와 '노호(老狐)' 랜디 커투어는 리델의 벽에 번번이 좌절해야만했다. 오티즈는 아예 처음부터 리델에게 막혔고 헤비급에서 내려온 커투어는 잠시 잠깐 리델을 제압하며 새로운 마왕이 되는가싶었지만 이후 펼쳐진 2번의 대결에서 참패하며 한때 무림을 은퇴하기까지 했다.

오티즈와 커투어는 일단 상대를 넘겨뜨려야만 힘을 발휘할 수 있는 인물들이었다. 하지만 리델의 경공술은 옥타곤 내에서만큼은 바람 같았으며 잠깐 넘겨뜨리더라도 엉금엉금 기어서 일어나기 일쑤인지라 자신들의 위력을 선보이기가 어려웠다. 때문에 철장구석에 상대를 가둬놓고 팔꿈치와 주먹으로 무자비하게 두들기던 특기마저 봉인되는 결과를 낳았다.

오티즈와 커투어의 경우에서도 알 수 있듯이 리델은 상대의 몸을 잡아야만 실력을 발휘할 수 있는 선수들에게 특히 강했다. 그런 점에서 상대의 신경이나 급소 및 관절 등을 쥐거나 비틀어서 아프게 하는 금나술(擒拿術)의 달인 헤나토 '바바루' 소브랄도 예외는 아니었다.

'광속권(光速拳)' 비토 베우포트는 상당히 아쉬운 케이스다. 좋은 타격실력을 갖춘 선수인지라 상당한 선전을 펼쳤지만 결국 아쉽게 판정패하고 말았던 것. 여기에는 승리에 익숙한 리델의 관록도 큰 영향을 끼쳤지만 비토 특유의 들쭉날쭉한 경기력도 이유로 지적되고 있다. 비토는 한때 '천재파이터'라는 소리를 들었을만큼 자질이 뛰어난 선수지만 여러 가지 요인으로 인해 안정된 강자로 자리매김하는데는 실패한 케이스다.

-윈드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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