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상체질이 생리인가 병리인가에 대한 논의는 여기서 할게 아니구요. 일단 아래 무한반사님 글에 대해 냉소적인 댓글이 약간 있어서 추가로 약간 말을 해보고 싶군요.
사상체질 감별이라는것은 어떻게 보면 심플한 패터나이징에 불과해 보일지도 모릅니다. 거기에 막 맞는 음식이 어떻고 생활 태도가 어떻고 까지 말하면 일반인의 입장에서 보면 어이 저녀석 또 썰 풀고 있네 라고 받아 들일수도 있지요.
그런데 저 심플한 패터나이징이 의외로 효과를 발휘하는 틀이 될수 있다는겁니다 제가 말하고 싶은바는 .. 저게 절대진리라서 저걸 써야 한다는게 아니라 제가 최근 중력에 대한 의문에 대한 댓글에 언급한것처럼 어떤 이론적 틀은 해당 사항에 쓸때 유용성이 있다고 하면 가치 있는 틀인것입니다.
다시 왜 사상체질별 성격이 얼추 타당한가에 대한 주제로 돌아가 보면 병리적인 입장으로의 사상의학 쪽으로 이야기를 좀 해보죠.
조금 찬 음식 먹으면 설사를 자주 하거나 과민성 대장증상이 있거나 아랫배가 찬 증상이 많은 사람이 있습니다. 막 스트레스가 심하거나 무리하면 속이 안좋아지거나 허한(虛汗)이 생기는 이런 특성의 사람이요. 대강의 이런 증상의 사람은 소음인으로 패터나이징 하면 여러가지 편한점이 있습니다. (예를 들자면 쓸만한 약재나 금기할만한 약재를 스크리닝하기가 아주 편해지겠죠?)
자 여기서 대강 저런 증상이 흔한 사람이 막 대범하고 화통하거나 사소한것 따위는 무시하고 마초적인 그런 성격일까요? 거의 대부분의 저런 증상이 흔한 사람은 약간 소심하거나 꽁하거나 무한반사님 글에 나오는 것처럼 쪼잔할 가능성이 많습니다.
즉 일반인이 생각하기에는 어떤 체질이라 이런 성격이라기 보다는 저런 성격이라서 저 체질이구나 이렇게 생각하면 편합니다. 즉 선후를 바꿔서 보면 되는거죠 머..
다른거 하나만 더 언급한다면 열이 좀 많고 변비가 자주 생기고 컨디션이 안좋을때 특히 그러며 어디 외국 여행 같은데 가면 엄청 음식은 많이 땡기고 잘 먹는데 응가는 막 일주일씩 못보고 그런 사람 있지 않습니까? 대체적으로 그런 성격은 외향적이면서 승부욕도 좀 있고 약간 마초 적이며 컨디션이 안좋으면 건망증도 생기고 무한반사님의 글에 나오는 것처럼 산만할 가능성이 있다 이런겁니다.
즉 같은 방식으로 소양인이라서 저런 성격일수도 있지만 저런 성격이니까 소양인으로 패터나이징 할수 있는 병리적 혹은 생리적 경향이 생겼다 이렇게 생각할수도 있다는 겁니다.
뭐 이 글의 주제라면 혈액형별 성격 처럼 어딘가 묘한 의도를 가지고 만들어진 이론하고 사상의학을 같은 부류 정도로 취급하면 좀 섭섭하다 정도일까요? 하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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