퀵바


강호정담

우리 모두 웃어봐요! 우리들의 이야기로.



아시나요? (30)

작성자
Lv.51 한새로
작성
12.09.06 14:47
조회
820

아시나요? 서른 번째 이야기

오늘은 말을 높이는 ‘-시-’에 대해 이야기해 보려 합니다.

글을 쓰다 보면 호칭, 존칭에 대해 무척 많은 고민을 하게 됩니다. 물론 배경이 글쓴이에게 익숙한 현대라면 보다 융통성 있게 사용하겠지만, 판타지나 역사물의 경우 호칭 하나 존칭 하나가 글의 몰입도를 망칠 수도 있기에 조심스러울 수밖에 없습니다.

거기에 더하여 존경을 나타내는 어미 ‘-시-’는 어디다 넣어야 적당할지 쓸 때마다 헷갈립니다. 그래서 사전을 찾아보았습니다.

‘-시-’의 정확한 명칭은 ‘존경 선어말 어미’라는 군요. 일반적으로 ‘-시-’를 넣음으로써 문장에 존경의 의미를 넣을 수 있습니다.

사장이 퇴근했다. -> 사장님이(혹은 께서) 퇴근하셨다.

이런 건 간단해서 문제가 안 됩니다만 용언이 겹칠 때 헷갈립니다.

사장이 일을 마치고 퇴근했다.

이렇게 용언이 두 개(마치다, 퇴근하다)인 경우 대부분 각 용언마다 ‘-시-’를 넣는데 국립국어원에서는 마지막 용언에 넣는 게 자연스럽다고 그렇게 하라고 권고하네요.

예1) 사장님이 일을 마치시고 퇴근하셨다.

예2) 사장님이 일을 마치고 퇴근하셨다.

예1도 틀린 예는 아니지만, 예2처럼 쓰는 게 훨씬 자연스러운 쓰임새라고 합니다.

마지막으로 요즘 서비스업 종사자 분들이 사물에 대해 높이는 걸 당연시하던데요.

“이 제품은 천연 양가죽을 사용해서 착용감이 뛰어나시고요.”처럼 말이죠. 이건 참 익숙해지기 어렵더라고요.

하여튼 이 ‘-시-’를 마구 집어넣어 불편하게 만드는 일 좀 줄어들었으면 좋겠어요.

뭐, 그렇다구요. ^^


Comment ' 5


댓글쓰기
0 / 3000
회원가입

강호정담 게시판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195391 이온음료과 콜라의 가격. +7 Lv.68 인생사랑4 12.09.06 876
195390 본 레거시, 정말 실망이에요. +5 Personacon 위드잇 12.09.06 872
195389 전 정말 무언가를 쓸 때 아무것도 보지말아야겠네요. +1 Personacon 조원종 12.09.06 645
195388 흠..-_-? 롤 인스톨화면이 바뀌었네요. +3 Lv.91 슬로피 12.09.06 724
195387 낮잠. +10 Personacon 이설理雪 12.09.06 651
195386 여러분은 관상을 믿으시나요? +16 Lv.82 디메이져 12.09.06 957
195385 오늘 기자회견을 보면서 드라마 추적자가 떠올랐습니다. +21 Lv.24 약관준수 12.09.06 1,327
195384 머리 잘랐는데.. 음식점에서 기분이.. +5 Personacon 마아카로니 12.09.06 819
195383 아동 청소년 성 보호법에, 대한 설명 링크. +6 Personacon 데이토스 12.09.06 680
195382 정담에서 예전에는 했는데 지금은 하지 않는 것 +2 Personacon 묘로링 12.09.06 740
» 아시나요? (30) +5 Lv.51 한새로 12.09.06 821
195380 리뉴얼이 되면 불량사용자들의 향방은 +4 Lv.49 온굉 12.09.06 790
195379 D-day....언제? +3 Lv.3 애기별꽃 12.09.06 684
195378 샤피로가 늦어진 이유.. +15 Lv.15 난너부리 12.09.06 1,672
195377 서구문명과 동양문명의 충돌결과, 승리는? +8 Lv.41 여유롭다 12.09.06 960
195376 요즘 혼을 빼놓고 다니나봐요 +3 Personacon 히나(NEW) 12.09.06 668
195375 책방 아저씨의 말을 듣고... +9 Lv.18 주효 12.09.06 948
195374 하이파이브, +7 Personacon 이설理雪 12.09.06 698
195373 아이유" 조이바튼 좋은 사람이야" +8 Lv.41 여유롭다 12.09.06 2,598
195372 성폭력과 관련해서 정치권이 해줬으면 하는 일들 +5 Lv.15 난너부리 12.09.06 872
195371 신기한 꿈을 꾸었습니다. +3 Lv.1 [탈퇴계정] 12.09.06 792
195370 성범죄자들 거세시키면 더 무섭지 않을까요? +8 탈몽 12.09.06 986
195369 코오롱 1조원 벌금 맞은 진짜이유는? +6 Lv.15 난너부리 12.09.06 981
195368 이제 도서대여점이 보이질 않는다. +11 Lv.49 [탈퇴계정] 12.09.06 1,276
195367 리뉴얼시에 꼭 바뀌길 바라는 부분. Lv.36 만월이 12.09.06 724
195366 전자책구글 되면 결재는 구글에서만 할듯. +1 Lv.78 IlIIIIIl.. 12.09.06 914
195365 요즘 성폭행 교육 웃겨 +8 Lv.78 IlIIIIIl.. 12.09.06 1,129
195364 세계에서 가장 빠른 총잡이라는데 여태 내가 본 영화는 ... +9 Personacon 페르딕스 12.09.06 991
195363 스마트폰으로 웹서핑은 불편하군요 +4 Lv.99 푸른달내음 12.09.06 751
195362 이런 영화들 제목 아시나요? +10 Personacon 엔띠 12.09.05 803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장난 또는 허위 신고시 불이익을 받을 수 있으며,
작품 신고의 경우 저작권자에게 익명으로 신고 내용이
전달될 수 있습니다.

신고
@genre @title
> @subject @tim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