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소: 아파트 입구, 가까운 곳에 놀이터와 경비실이 있음.
시간: 인적이 드문 밤
여성분은 얼굴은 예쁘지만, 키도 크고, 평소 수영을 즐겨서 어깨가 좀 넓고 상대적으로 건장한 체격임. 성격도 액티브함.
아파트 입구로 들어갈려고 잠시 지체하고 있는데(보통 버튼을 누르거나 카드로 여는데 시간이 걸리죠), 뒤에서 남자가 오더니 갑자기 배를 한방 세게 침.
(상상이 안되시는 분을 위해 수지님의 다음 표현을 가져옵니다. 수지님은 여성에게 맞았는데도 그런데... 남성이 강하게 쳤으니 어떻겠습니까?
"사람한테 주먹으로 쎄게 배를 맞은 적이 있는데 이것도 너무 아팠어요;; 정말 숨이 안쉬어져서 꺽꺽댔거든요. 만화책에서나 배를 쎄게 맞으면 숨을 못쉰다 정도의 묘사를 봐왔었는데 실제로 그런 경험을 하니 담부터 그런 묘사를 보는게 무섭더군요." )...
이런 상황에서도 큰일 났다고 생각해서 반항할려고 버둥거렸는데, 갑자기 피고있던 빨갛게 타는 담배를 얼굴에 들이대며 '가만히 있어'라고 함.
반항하면 큰일나겠구나 생각이 번쩍 들면서 뱀앞의 개구리처럼 꼼짝도 못하겠더랍니다.
다행히... 밤늦은 시간이었어도 아파트여서 지나가는 사람이 있었고, 그 사람이 뭐야~하고 소리쳐서 그 놈은 도망쳤다고 하네요.
이거 듣고 생각난 것 세 개: 여성이 호신무기 가지고 있어도 대비를 할 수가 없겠는 것, 아파트도 위험하다는 것, 마지막으로 여성은 밤늦게 혼자 다니면 안된다는 것...
PS. 설마 모방범죄가 있지는 않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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