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그 이유가 좀 동감하기가 힘듭니다. 만화방시절 무협지의 수준이 너무 낮아 그 시절을 타파한다는 의미가 있는지 모르지만, 그때 당시도 수많은 양산형 책들 사이에 보석 같은 작품들이 있었습니다. 이름을 무협소설이라고 바꾼다고 해도 지금도 양산형 책은 넘칩니다.
무협지라는 글 자체에 비하의 의미가 있다고 생각하시는 분들은 왜 그렇게 생각하시는지 모르겠습니다. 무협지에서 誌라는 말은 기록이라는 말입니다. 오히려 그냥 소설이라는 것보다 상위라고도 할수 있습니다. 논픽션을 포함한다는 거니까요.
물론, 사회적으로 무협지라는 단어가 평가가 안좋긴 합니다만, 그건 무협을 좋아하는 우리가 감당해야할 일이 아닐까요? 무협지라는 단어의 인식을 바꾸어야지, 무협지를 무협소설로 바꾼다고 좋아지는건 아닐텐데요.
무협소설이라는 말을 본래대로 무협지로 부르지는 의견이 절대 아닙니다. 판타지소설, 무협소설 이렇게 구분하는게 더 일관되고 좋죠. 그래서 무협소설이라고 정식명칭을 쓰는게 더 좋다고 생각합니다. 단지, 무협지라고 쓰는 사람에게 무협지는 비하되는 말이라는 인식이 조금 마음에 걸리는군요.
-수정-
http://www.munpia.com/bbs/zboard.php?id=mu1&page=5&sn1=&divpage=1&sn=off&ss=on&sc=off&select_arrange=headnum&desc=asc&no=15
밑에 적안왕님의 링크를 보고 가서 금강님의 글을 읽고, 무협소설이라고 서로 칭하는게 단순히 무협지가 비하하는 말이라는 때문이 아니라, 더 좋은 소설이 나오는 풍토를 만들겠다는 금강님의 결의에 대한 존중이라는 것을 알았습니다. 저도 그걸 애타게 바라는 입장에서, 앞에서 문피아에서 만큼은 무협지란 말을 쓰지 않도록 노력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전 무협지란 말에 반감을 가지지 않을뿐더러, 애착을 가지고 있기도 합니다.)
그리고, 이 주제는 토론마당으로 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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