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소설 속 주인공들을 닮아가는 것 같습니다.
아니, 걔들이 날 닮아야지 왜 내가 걔들을 닮고 있는 거야?!! 이건 뭔가 이상해!! ㅇㅁㅇ!!
안 듣던 음악을 듣는다거나...
안 하던 자학질을 하고 있다거나...
요즘 들어 조증이 의심될 정도로 긍정 파워가 너무 많아진 것도 그렇고...
분명 저랑 분리되야 하는데 그게 안 되어서 힘드네요. 전에는 그럭저럭 잘 되고 있었는데--;;
퇴고를 할 때면 수십 번은 더 고민합니다. 제가 적고 있는 게 진짜 그 캐릭터가 할 법한 행동인지 아닌지... 분명 제가 정해놓은 행동규범이나 성격 패턴이 있는데... 왠지 점점 캐릭터들이 섞이는 것 같고... 잘 쓰고 있는 건지 엉뚱하게 캐릭터가 튀고 있는 건지도 구분이 안 가요;;
아, 안 돼!!
전 다혈질 낙천 바보나 울증의 성격 더러운 용병이 되고 싶지 않아요!! 전 저라고요!!
...하아, 뭔가 좋은 방법이 없을까요? 이러다간 캐릭터들이 뒤죽박죽이 될까봐 두렵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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