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 실화임을 인증합니다.
때는 2010년도 6월. 정확한 날짜까지는 기억이 안 납니다.
1월 26일에 입대한 제 100일 휴가 날짜였습니다.
아, 이야기를 하기 전에.
신교대에 있을 당시.
같은 소대 내에서 생일인 애가 2명 있어서 군용 쌀케잌이 2개가 왔는데.
진짜 그거 한 입 먹고.......(실제로 일기에 적었습니다.)
"세상에서 제일 맛있는 케잌을 오늘 먹었다. 내가 휴가 나가면 케잌 사먹는다."
아무튼 다시 휴가로.
네... 뭔 베짱인지.
집앞의 빵집에서도 케잌을 파는 것을.
기어코 부천역 도착하자마자 빵집에 가서 케잌을 하나 샀습니다.
그리고 100일 휴가를 나오던 그날.............
비가 왔지요.
비를 맞으면서, 케잌을 들고 버스를 기다리고...
어느 아주머니가 우산 씌워줬습니다.
(안습의 시작)
버스에서 착석 후.....
한참 뒤에 어느 할머니 분께서 오르시기에 자리를 양보,
비에 젖어있던 케잌이 담긴 종이상자의 손잡이가 푹찍.
케잌은 그 높이에서 적절한 180도 회전 후 낙템.
저는 그러한 케잌을 득템.
100일 휴가 나온 아들의 모습이.........
비에 젖은 채로... 엉망이 된 채 찢어진 케이크 상자를 들고 있었으니...
허...
당시 생각하면 눈물이 나려고 합니다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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