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정신의학 박사가 저술한 책을 읽고 있는데... 인간 본성이란 참으로 놀랍습니다.
딸을 24년간 지하 감금방에 가두어 성폭행하고, 딸과의 사이에서 여덟 명의 아이를 낳은 요제프 F. 게다가 그 아이들마저 창문 없는 지하실에 가두어 놓았다.
평범한 가정에서 일어난 살인 사건. 아내가 남편을 죽였다. 그녀는 적어도 남편을 칼로 17번 이상 찔렀다. 그리고 자수했다. 후에 자신의 살인 동기를 밝혔는데 그 가정에서는 어떠한 말다툼도, 불화도 없었다. 정확히 말하자면 말다툼이 일어날 수 없었다. 그녀의 남편은 그녀에게 말을 제대로 하지 않았다. 그는 항상 아내가 하는 말에 침묵과 무시로 일관했다. 아주 드물게 그녀가 묻는 말에만 대답했다. 그녀는 자신이 무시당하고 세상에 없는 존재처럼 느껴졌다. 마침내 그녀는 남편을 죽여버리고 말았다. 경찰 의료진에 의한 검사에서 그녀는 어떠한 정신적인 이상도 발견되지 않았다. 그녀는 범행을 저지른지 몇 주가 지난 후에 이렇게 말했다.
"살아 있는 남편의 침묵보다 죽은 남편의 침묵이 훨씬 더 견디기 쉬운 것 같아요."
*정상적인 사람도 충분히 살인마가 될 수 있다는 걸 알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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