퀵바


강호정담

우리 모두 웃어봐요! 우리들의 이야기로.



작성자
Lv.1 [탈퇴계정]
작성
12.03.12 16:44
조회
570

네. 실제로 2명입니다. 진짜로 귀신을 보는것이든 아니면 환각을 보는것이든 모르겠지만 어쨋든 보십니다. 가끔 밤에 귀신이랑 이야기하거나 귀신을 쫓아내거나 하면 괜히 간담이 서늘해져요.

뭐, 한 명은 저번에도 몇 번이나 말씀드렸던 저희 할머니입니다.

그리고 한 명은 같은 건물에 사시는 아저씨에요. 제 할머니가 맨정신으로 귀신을 보신다면 이분은 술마시면 보셔요 ㅋㅋㅋ

그런데 귀신을 대하는 태도가 각각 다르십니다.

할머니는 귀신을 적대하셔요. 귀신이 보이면 욕하면서 쫓아내버리죠. 소금도 뿌리고 하면서요. 할머니의 말씀을 들어보면 귀신과 사투를 벌이시고 계시죠. 귀신도 할머니를 좋아하지 않는지 막 귀찮게굴고 다치게 만들고 그러죠. 저번에 골반을 다치신적이 있는데, 그것도 갑자기 귀신이 밀어서 그렇게 되었다고 하십니다.

그런데 아저씨는 다르십니다. 옛날 이야기도 하고 정치인 욕도 하고 술도 나눠마시고 하면서 대화를 나누죠. 술을 마셔서 그런것인지는 모르겠습니다 ㅋㅋ 어쨋든 귀신을 쫓아내기보다는 자기가 귀신을 찾아가서 같이 이야기를 나누시죠.

사실 찾아간다고 해봐야 집 대문 앞에 앉아서 술마시면서 이야기를 나누시죠. 항상 같은 자리에서 같은 장소를 보시면서 이야기를 해요. 비가 오든 바람이 불든 눈이 오든이요. 전에 비가 왔을때는

"이런게 풍류인것이다~"

하면서 좋아라 하셨죠 ㅋㅋ

어ㅤㅉㅒㅅ든 귀신이랑 대화를 나누시면서 자기가 중국을 세 번이나 갔다왔다고 허풍을 떨다가 귀신이 에이~ 세번은 아니지. 라고 믿지 않기라도 했는지 진짜라고 역정을 내시기도 하고 또 훌쩍이면서 과거 한탄도 하시고 귀신들의 과거 한탄도 들어주시고 하시죠.

그런데 지금은 들어보기 힘들게 됐어요. 저번에 누가 시끄럽다고 경찰에 신고를 때려서 이제는 집 안으로 귀신을 초대하신다는...

어ㅤㅉㅒㅅ든 오늘 간만에 귀신과 대화하시는 아저씨를 보아서 쓴 글입니다.

아저씨가 귀신들을 대하시는 태도를 보면 귀신은 공포 소재로 쓸만한 것이 아니라는 생각이 듭니다 ㅋㅋ


Comment ' 8

  • 작성자
    Personacon 무명선생
    작성일
    12.03.12 16:52
    No. 1

    일단 정신적인 문제가 아니라는 전제하에 말씀드립니다.
    실제 귀신과 가까이 해서 좋지 않습니다. 영계에는 좋은 존재들과 나쁜 존재들이 있습니다만, 인간은 때가 많이 타있기 때문에 아주 선한 존재들과 접촉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가급적이면 이승의 존재가 아닌 것들과는 멀리 하는 것이 좋겠습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탈퇴계정]
    작성일
    12.03.12 17:02
    No. 2

    무명선생님//ㅋㅋ 저는 가까이 하고 자시고 할 것도 없이 보지도 못함 ㅋㅋ
    그런데 아저씨는 귀신하고 절친이신듯 해요. 매일 이야기하시죠. 그런데 아마 술마셔서 그런것일듯... 할머니는 뭐 이젠 연세도 있으시니까요 뭐...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탈퇴계정]
    작성일
    12.03.12 17:15
    No. 3

    식스센스 같은 거 한 번 써보고 싶네효 ㅎㅎㅎ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꿀도르
    작성일
    12.03.12 17:33
    No. 4

    ...구품공무원이 떠오르네요.

    찬성: 0 | 반대: 0 삭제

  • 작성자
    Lv.4 天風星과시
    작성일
    12.03.12 18:50
    No. 5

    저도 그런사람 2명정도 본적 있지요 둘다 젊었고요
    그형들은 귀신을 봐도 무덤덤하더군요
    귀신본거 티내면 따라온다더군요 실제로 따라온적도 있었고요 ㅋㅋㅋㅋㅋㅋㅋ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탈퇴계정]
    작성일
    12.03.12 19:24
    No. 6

    그런데 저도 금단현상을 겪으면 가끔 환청이나 환영을 보긴 합니다. 그게 진짜 다른 세계의 존재는 모르겠지만 말입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9 太極
    작성일
    12.03.12 20:24
    No. 7

    어렸을 떄 기가 약해서 헛것이 보이긴 했어요. 공포영화처럼 갑자기 확확 튀어나오고 머리에 꽃꽂으면서 열심히 달려오는 그런 장면은 아직까지는 없었지만....물론 앞으로도 그런 일은 없기를 바라고요 ㅋㅋㅋ
    그나저나 할머니 연세가 많으신가봐요...ㅠㅠ 건강 조심하시길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8 showdown
    작성일
    12.03.12 23:29
    No. 8

    저는 가끔가다 자고 일어나면 몸이 90도로 돌아가있고,
    (그것도 몸 뒤척였다고 보기에는 아주 반듯하게.)얼마전에는 자다가
    머리를 뭔가가 툭 발로 치는듯한 느낌에 깬적있는데 이런 글 보니까
    귀신의 소행이 아닐까 싶네요...

    찬성: 0 | 반대: 0


댓글쓰기
0 / 3000
회원가입

강호정담 게시판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187802 지금 3gs는 너무 늦었나요 +7 Lv.14 몽l중l몽 12.03.13 415
187801 갤럭시s2 오늘부터 업데이트하네요. +3 Lv.1 Toni 12.03.13 351
187800 수개월전에 컴을 맞췄습니다. +8 콩자 12.03.13 331
187799 취향의 차이 +2 Lv.99 궁상자 12.03.13 213
187798 항상 느끼지만.... 정담은 무섭습니다. +4 Personacon 비비참참 12.03.13 372
187797 봄이라 그런지 헬스하시는 분들이 늘어나네요. +6 Lv.53 아즈가로 12.03.13 482
187796 오늘 입대인데 가장 아쉬운것은.. +6 Lv.6 인형법사 12.03.13 538
187795 달무티 하실분 모십니다. +3 Lv.60 후회는늦다 12.03.13 275
187794 저는 축복받은 곳에 살고 있는것같습니다. +3 Lv.91 그리피티 12.03.13 412
187793 lol 16연승중 +9 Lv.50 [탈퇴계정] 12.03.13 556
187792 게임 배틀필드3 한번 하고 싶은데요...윈도우7 쓰시는 분 +13 Personacon 페르딕스 12.03.12 351
187791 오늘 소득공제로 돈을 얻었습니다. +4 Personacon 적안왕 12.03.12 610
187790 궁금해서 질문합니다 +8 Lv.83 슬립워커 12.03.12 294
187789 나이가 들어가니 점점... +8 Lv.1 [탈퇴계정] 12.03.12 443
187788 아 맞다. 오늘 지하철에서 떠오른 소재. +4 Personacon 엔띠 12.03.12 318
187787 순대국은 곰국으로 끓이는 거였군요.... +21 Lv.66 크크크크 12.03.12 593
187786 헬스가기전에, 남자들 보통 허리 몇 입나요? +27 Personacon 비비참참 12.03.12 648
187785 10시가 다 돼가네요... 헬스 갑니다. +5 Personacon 비비참참 12.03.12 239
187784 먹는게 참... +6 Lv.1 [탈퇴계정] 12.03.12 272
187783 헬스 3개월 끊었습니다. +23 Lv.79 카나코 12.03.12 475
187782 급행열차 +3 Personacon 엔띠 12.03.12 242
187781 강철군화 같은 작품 뭐 없나요? +3 Lv.99 흑마인형 12.03.12 628
187780 제가 이상한 걸까요? +8 Lv.39 청청루 12.03.12 369
187779 서울 아레스를 읽는데 웬지 감정이입이 엄청됩니다. +3 Personacon 페르딕스 12.03.12 555
187778 인간 본성이랑 참으로 놀랍습니다. +3 Lv.5 베일상자 12.03.12 421
» 제가 사는 집에는 귀신을 보는 사람이 2명이나 있어요 +8 Lv.1 [탈퇴계정] 12.03.12 571
187776 리뉴얼 후 결재 시스템이 어떤식으로 되는게 좋을까요? Lv.41 여유롭다 12.03.12 379
187775 같은 꿈을 꾸다 e북 4권이... +6 Lv.1 [탈퇴계정] 12.03.12 907
187774 LOL 미국서버에 대한 환상을 가진 사람들. +25 Lv.94 에르나힘 12.03.12 1,302
187773 고양이가 점프했습니다, +2 Lv.1 [탈퇴계정] 12.03.12 394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장난 또는 허위 신고시 불이익을 받을 수 있으며,
작품 신고의 경우 저작권자에게 익명으로 신고 내용이
전달될 수 있습니다.

신고
@genre @title
> @subject @tim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