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쁘기도 하고, 귀찮고, 피고하고 등등의 이유로 지금에서야 올립니다. ㅎㅎ
내일로 4일차.(12월 25일)
벌교>>순천
땅끝마을에서 즐거운 크리스마스 파티를 끝내고, 게스트하우스에서 같이 묶었던 동생 차 얻어타고 해남 버스터미널로 가서 벌교로 넘어갔습니다.
꼬막정식 맛있게 먹어주고(1박2일에 나왔던 꼬막 탕수육도 먹었습니다. ㅎㅎ) 벌교역에서 순천역으로 기차타고 갔습니다.
순천역에 도착하니 5시 30분 정도 되었고, 버스타고 순천만으로 갔습니다. 그런데 순천만이 입장시간이 따로 있더군요. 결국 입장못하고 벙쪄졌습니다. 주위에서 기웃거리다가 논이 있길레 그냥 들어가 봤는데 저 멀리에 왠 검은 물체들이 옹기종기 모여있더라구요.
한 20분 정도 걸어가서 보니 새 였습니다. 소리는 오리 같았는데 제가 조금더 다가가자 몇백마리의 새가 날아오르더군요. 그게 너무 신기해서 그 논밭에 계속 있었습니다. 나중에는 제 머리 위로도 날아가던데 엄청 신기했습니다. 날아갈 때 이상한 소리가 나길래 울음소리 인줄 알았는데 계속들어보니 날개짓 소리 였던거 같아요.
이승기가 본 15만 마리에 비할바는 아니지만, 순천만을 보지는 못했지만, 저에게는 너무나 멋진 광경 이었습니다.
날이 점점 어둑해져 무서워서 논밭을 나와서 버스타고 찜질방으로 가서 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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