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마시는 꿈을꾸었어요
깨고나니 멍했어요
술이 근절된 이벤트 데이라니 그게 뭔 이벤트 데이랍니까.
상상도 가지 않아요 말도 안되요
술자리없는 나날들은 송년회도 망년회도 크리스마스데이도
없음..
술없는 건전한 자리 뭔가 와닿지 않아 그냥 제 정신은
꿈에서도 만족 못하고 현실에서도 그냥 그래서 멍하니
그 중간층에서 부유하고 있는듯만해서 성에가 낀 거리를
하염없이 걸었어요
정말 추웠어요
술 못마시는 사람을 만나야 할텐데 그게 쉬울런지..
사실 술자리가 사람끼리 친해지기도 좋고 그런건데
알콜없는 새삶이 조금 무미건조하고 퍽퍽한 느낌이 있음..
그래서 쇠나 금속 문고리에 닿는 손끝마다 정전기 투성이에요
보통 이런날엔 누가 불러도 술자리에서 부른다고요
이 분위기면 진짜 맨정신으로 새해를 맞이하겠구나
그게 몇년만이냐;;
계속 견뎌낼수있는 힘을 주소서 스트라이킹.
아 춥고 밤하늘도 아주 새까맣고
밤은 길고 정신적인 배고픔도 길지만 뭐 어떻게든 되겠지..
그런데 정말 세상에 술 못하는 여성이나
남자가 있긴 있을까..
술자리에서 술권하는 유혹에도 넘어가지 말아햐해 홀리실드
오늘도 그냥 욕망을 희생하는 심정으로 새크리파이스
델리 스파이스 파파이스 치킨
아 괴롭다 괴로워...
술없는 인생은 정말 적막하고 삭막하다..
마치 검은 밤하늘아래 혼자만 정신과 시간의 방안에
갇혀있는기분..
온세상이 삭막 천지같이 보이는데 제발 신세계좀
열리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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