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짜 요즘 사극은 뿌리깊은나무가 최강인 듯.

현재 지상파 방송에서 하는 사극들은 모두 뿌리깊은나무, 계백, 광개토태왕입니다. 이중에서 뿌리깊은나무가 가장 잘 만들어졌고, 나머지는 영 아니올시다인 듯싶어요. 주관적이긴 하지만... 계백은 몇 번밖에 보지 않았지만 제가 봐도 제작비 대비 드라마 수준은 너무 떨어지고 광개토태왕은... 휴우, 한숨밖에 안 나오네요. 이건 1화부터 쭉 봐왔던 건데 호쾌한 광개토태왕이 아니라 찌질이 광개토태왕밖에 안 나와요. 맨날 당하고, 위기를 넘기는 것도 순전히 그 자신만의 역량이 아니라 주변의 도움이나 아니면 운. 게다가 드라마는 어찌나 질질 끄는지 지루해 죽겠습니다. 주변인물들도 처음만 그럴듯하게 나오지만 나중에 가선 하나같이 개성이 없는 평면적인 인물로 변하고, 적들도 별로 대단하게 나오지도 않고요. 그래서 지금도 광개토태왕 하고 있지만 그냥 오늘은 안 보고 있죠. 사실 안 봐도 별로 미련은 없고.

진짜 KBS 사극은 불멸의 이순신과 대왕세종만 볼 만했던 듯. 나머지는 별로.

그에 반해 뿌리깊은나무는 등장인물 한 명 한 명에게 다 개성을 부여하고 치밀한 스토리와 긴박감을 느껴서 정말 드라마 볼 때마다 흐르는 시간이 아까워 죽겠어요.

결론은 세종 한석규님이 지존(응?).

[軫矜]

진짜 한석규 완전 ㅎㄷㄷ.. 연기 잘한다는건 알고있었지만 이 정도일줄은 정말 상상도 못했네요

[쭌님]

뿌나 지금까지 서로간의 오해만 해도 열댓번은 나온 것 같은데 금방금방 풀어헤쳐져서 너무 좋았음 매회마다 긴박하고 박진감 넘치는듯 근데 액션이 좀 날아다니는거 보고 아빠랑 대폭소함ㅋㅋㅋ

[에일]

그 산에서 마주쳤을 때 출상술 어색한 것만 빼면 최고였죠 흐히..

[현상수배]

저도 뿌나 출상술이랑 어설픈 전투씬 빼고는 다 마음에 들어요. 그리구 우리나라 사극 역사에서는 1만명이전쟁하는건데 10명나와서 전쟁하고 ...

[크크크크]

출상술! 안돼, 보는 눈이 많어...

ㅋㅋㅋㅋㅋㅋㅋ 그래도 정말 최고인듯.

전 사극을 용의 눈물 이후로 본 적이 없는데 뿌리깊은 나무는 정말...

한회 한회 엄청난 명품 드라마더군요.

[軫矜]

무휼이 이방직한테 패했을때 생각하면서 혼자 창들고 연습하는 장면은 진짜 완전 예술이었는데 그 느낌이 실제 전투씬까진 이어지지가 않더군요. 창을 쭉 뻗었을때 공기의 파동까지 느껴지는 듯한 그런 느낌이었는데 보면서 '특수한 비싼필름(이런필름이 있다고 하더라구요)을 이 장면에만 잠깐 사용한건가?' 하고 혼자 생각했었다는 ㅋ.. 그래도 뭐 최고라는덴 변함없습니다 ㅎㅎ

[꿀도르]

어설픈 무협 놀이.ㅠㅠ. 이방지 뛰고 쫒는 장면 안습.ㅋㅋㅋㅋ

[하늘말나리]

뿌나 완전 재밌다고 하드라고요.
전 처음부터 안 봐서 나중에 한꺼번에 보려고요.

뿌나랑 동시간대에 하는 나도 꽃도 좋아요.
그냥 저냥 로코일줄 알았는데 좋았어요.

[트래픽가이]

용의눈물,태조왕건 이 두편도 KBS 아니였나요?

[[탈퇴계정]]

뿌나 짱인 듯.

한석규 님은 그냥 세종인 듯.ㅇㅇ

[水流花開]

모래시계
대장금

그리고 세 번째 추천작이 될 듯한

불휘 기픈 남간...

[쭌님]

뿌나는 SBS고 저는 갠적으로 추노랑 허준을 못 잊고 어릴때 총싸움하게 만든 특수경찰대인가 그거 못 잊음 ㅋㅋ

[후회는늦다]

뿌노는 아마도 무술감독을 안쓰나 봅니다. 볼때마다 안쓰러워요...

어쩌면 중국의 그 오바질 심한 카메라워크와 과장된 무공은 없는돈에 볼만한 액션을 뽑기위한 노하우가 아닐가 요즘들어 생각중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