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 글 쓰는 데 도움될만한 학과 없을까요?

네...

고3입니다.

갠적으로 문예과를 가고 싶지만, 다르게 생각해보면 문예과를 가게되면 글 쓰는 데 강압감을 느끼게 될 것 같아서 말이죠...;

글 쓰는 데 도움될만한 학과 없을까요??

철학과라든지, 심리학과라든지.. 조언 좀 해주세요!

[엔띠]

문예창작 학과.
어디였지.. 로크 미디어인가 책 뒷표지 보면 환상문학 작가를 위한 과에서
인원을 모집하고 있다더라구요. 대신 대학의 네임밸류는 조금 그런 듯.

[[탈퇴계정]]

여기에 이르러 좋은 글을 쓰는 방법이 분명해진다. 글에 담기는 자아를 훌륭하게 갈고 닦으면 된다. 우선 10년쯤 면벽참선하며 수양하자. 그 다음 10년쯤 수만 권의 장서를 독파해 교양을 쌓자. 나머지 10년쯤 여러 직업을 거치며 연륜을 얻자. 그렇게 30년을 고행한다면 어지간한 자아에도 향기가 날 것이며, 그 향기가 밴 글도 읽어볼만 할 것이다. 물론 이 방식의 치명적 약점이 있다. 시간이 너무 많이 걸린다. 언제쯤 고행이 끝날지 정확한 기약도 어렵다.

오피니언 '어떻게 쓰는가' 안수찬편에서.

어딜가든 삶의 바탕이되는 지혜를 취득하면 글쓰기에 도움이 된다고 봅니다.
특정한 과를 원하시면 그나마 문창과가 있겠습니다.

[엔띠]

솔직히 뭐 좋은 글을 쓴다면...
군인 밥 오래 먹은 사람은 군사적 이야기를 잘 쓸 것이요
전쟁을 해보고 사람 죽여봤으면 살인에 대해 리얼하게 적을 것이요
정치판에서 좀 놀았으면 정치를 멋들어지게 적겠지요.

결론은 이세계로 가야합니다.
응?

[夢中醉睡]

인문학 관련 학과면 전반적으로 무난하지 않을까요?

[묘로링]

지리학과가 모든 학문을 전반적으로 배우는데는 괜찮아요.

[퇴근빌런]

문창과 외에는 다 고만고만합니다.

[追惺]

사학과.
역사를 알아두면 많은 도움이 됩니다.
대중문학을 쓰고 싶다면 철학과나 사회학과는 비추.
글이 난해해지는 경우가 많더군요.

[만리독행]

이과라면 의대를 가시는 게 좋겠습니다. 아, 요즘은 의전원이라고 하나요... 하여간 여기 가면 날고뛰는 사람들이 많아서 배울 것이 무진장 많습니다. 공부에만 10년 이상 걸린다는 점을 제외하면, 가장 얻을 것이 많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그 다음은 철학과인데, 동서고금의 많은 문서에 접근할 역량을 갖추게 될 것입니다. 도올선생이 바로 그 좋은 예인데요, 강의하시는 걸 보면 동서고금의 여러 사안을 다 모아서 말씀을 해 주시거든요. 안 읽어 보고 어떻게 그걸 다 알겠습니까? 다 좋은데, 이것도 시간이 적어도 10년 이상은 걸릴 거라고 봅니다. 그나마 도올선생처럼 죽어라고 공부만 해도 10년 이상이 걸린다는 얘기입니다. 혹시 천재라면, 이 말은 취소하겠습니다.

저는 이문열이라는 소설가를 인간적으로 경멸합니다. 어떤 사람들은 이문열을 대문호라고 치켜세우기도 합니다만, 저는 그의 작품 몇 개를 읽어 보고는 피식 하고 웃었습니다.

학문적으로 깊고 넓게 들어갈 생각이 없다면, 그냥 국어국문학과나 영어영문학과에 들어가서 문학을 본격적으로 배우는 것이 좋을 것입니다. 작가로서 성공하고 싶다면, 이것이 가장 빠르고 바른 길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허재창]

제가 문창과다니는 학생인데요...
개인적으로는 좀 후회한다는...
좋은경험이긴 하지만...글쎄요...20대 앞으로 사회생활을해야하고 직장을 다녀야하는성인에게는...별루 추천못하겠네요..
뭐 작가가 되려면은 문창과를 굳이 나올필요도 없구요 저도 작가를 목표로 나아가는 사람이지만...문창과 다니는 겨우1학년생이지만...제가 알기로는 문창과다니는 학생중 작가가 되는 경우는 정말 극소수라 알고있어요 ㅜㅜ

[[탈퇴계정]]

영문과를 가는 게 그래도 취업을 생각한다면 안전빵에 가깝지 않을까 합니다. 문창과 나오면 취업하는데에 애로사항이 꽃피워 집니다.

[쭌님]

전 사회학과 가서 문창과 복수전공할 생각이었는데 별론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