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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호정담

우리 모두 웃어봐요! 우리들의 이야기로.



국어 교과서 도둑 맞았습니다.

작성자
Lv.68 임창규
작성
11.11.29 16:28
조회
740

3교시 끝나고 쉬는 시간에 화장실을 갔다오는 사이에 없어졌습니다.

책상 위에 올려놓은 것도 아니고 서랍 속에 넣어놓은 걸 훔쳐가네요.

수업 시간에 국어 선생님한테 말씀드리니 찾을 수 있도록 애들 교과서 펼쳐놓도록 하고 확인하게 해주셨는데, 솔직히 그 상황에서 저 같아도 교과서를 숨기고 안 내놓았을 테니...

어쨌든 1년 동안 졸릴 때 참아가면서 빽빽하게 필기한 국어 교과서가 사라져버렸네요. 시험이 2주도 안 남은 상황에서 몹시 당황스러운 --...

수업 끝나고 한 놈이 외투를 가방에 넣을 때 꼭 교과서 같은 모양으로 볼록하게 튀어나와서 심증이 있는데, 그렇다고 가방을 뒤져볼 수도 없어서 그냥 넘어가고 말았네요.

훔쳐갔다는 건 수업 시간에 써먹기 위해서 일 테니 며칠 신경 안 쓰는 척하면서 수업 시간에 꺼내게 해야 겠어요. 교과서 없다고 일어난 놈들 누구 누구인지 기억해뒀으니 그날 교과서 가져온 애들만 집중적으로 확인해보면 되겠죠.

아무튼 꼭 교과서 훔쳐가는 놈들은 공부도 안 하면서 당장 수업 시간에 혼나지 않으려고 남의 책 훔쳐가는데...

그렇게 살아서 뭐하려는지 모르겠어요.


Comment ' 19

  • 작성자
    Personacon 용세곤
    작성일
    11.11.29 16:47
    No. 1

    저같으면 의심가는 즉시 바로 가방을;; 아니면.. 깩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Personacon 묘로링
    작성일
    11.11.29 16:47
    No. 2

    오늘 기사에 아이큐와 도덕적 민감성은 별 상관이 없지만, 창조력과 도덕적 민감성은 유의미한 결과가 있다고 나오더라.
    창조적인 아이를 중심으로 수사망을 좁혀가도록 ㅋㅋㅋㅋ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72 식빵
    작성일
    11.11.29 17:17
    No. 3

    너는 고3때 문제집 도둑맞았는데 그게 같은반이었습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Personacon 용세곤
    작성일
    11.11.29 17:18
    No. 4

    식빵님 무슨 말씀이신지..;'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68 임창규
    작성일
    11.11.29 17:22
    No. 5

    ...나는이 아닐까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68 임창규
    작성일
    11.11.29 17:22
    No. 6

    아니면 저는 하시려다가 ㅈ이 아니라 밑에 있는 ㄴ을 누르셨을 지도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72 식빵
    작성일
    11.11.29 17:23
    No. 7

    문제집을 훔쳐간 도둑이 같은반이었어요.
    도둑놈 == 같은 반 학생

    심증은 있는데 증거가 없어서 일부러 함정파서 교무실 끌고 갔었죠..=_=)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72 식빵
    작성일
    11.11.29 17:24
    No. 8

    어라... "저는"이라고 쓸려고 했는데 오타가..=ㅂ=);;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67 서래귀검
    작성일
    11.11.29 17:54
    No. 9

    제가 고 1일때 룸메이트가, 다른 룸메이트가 자기가 자고 있는데 벽에 걸어놓은 교복 상의 안에 있던 천원을 훔쳐간걸, 사실은 깨어있어서 봤던 일을 얘기해 준적이 있어요. 그 얘는 일을 크게 만들고 싶지도 않고 그 일로 계속 룸메여야할 녀석과 껄끄럽게 지내고 싶지도 않아서 다른 룸메이트인 저에게만 그 얘기를 해주고 다른데 얘기하지 않았는데요..

    그 일 이후로 삼년동안 뭐 서로 아주 친하게 지내진 않았지만 서로 얘기도 나누고 어울리고 그랬는데, 나중에 몇년 지나고 그 아이가 그 얘길 하면서 일정 부분 이상 친해질려면 그 일이 떠올라서 벽이 생긴다고 하더군요. 고작해야 천원때문에 한 사람의 인상이 완전히 고정된거임..네가 아무리 서로 웃고 떠들고, 돕고 도와도, 결국에는 뒤에서 돈을 훔친놈이란 생각이 드는 거임..

    그때 그 돈을 도둑질한 아이가 밝고 활달하고 친구도 많은 편인 사교적인 녀석이었던지라 참 충격적이었습니다..도둑은 누구나 될 수 있단 생각이 들더군요..


    뭐 여하튼 쓰고 싶은건 어쩌면 전혀 도둑이라 생각하지 못하는 녀석이 범인일수도 있다는.. 등잔 밑이 어두운 법이고, 범인은 사건현장에 가까이 오는 법이고, 성폭행 범은 면식범일 확률이 높으니(응? 이건 아닌가;;)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Personacon 별가別歌
    작성일
    11.11.29 17:59
    No. 10

    간단하게 주말에 등교하셔서, 의심되는 아이들 서랍과 사물함을 뒤적이시면 물건이 나옵니다. 보물찾기 하는 느낌이었죠(...)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68 임창규
    작성일
    11.11.29 18:04
    No. 11

    해랑님 // 일요일에 야구 동아리 활동 때문에 학교 갈 일이 있긴 합니다.
    그때 가서 뒤져봐야겠네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하운(河澐)
    작성일
    11.11.29 19:36
    No. 12

    조심스럽게 뒤져보세요........

    찬성: 0 | 반대: 0 삭제

  • 작성자
    Lv.1 현미쌀밥
    작성일
    11.11.29 20:00
    No. 13

    창규님 공부 잘하시죠?
    보통 성적 비슷한놈 성적 떨굴려고 그런짓도 자주 벌인다던데...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탈퇴계정]
    작성일
    11.11.29 20:24
    No. 14

    자신의 국어 교과서가 있는 사람도 수사망에서 배제하시면 안 됩니다. 자신도 모르게 다른 이로부터 미움을 받고 계실지도...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68 임창규
    작성일
    11.11.29 20:48
    No. 15

    공부를 잘 하는 편은 아니에요 ㄷㄷ.
    중간 정도...?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61 소요권법
    작성일
    11.11.29 21:06
    No. 16

    이 글 읽으니 중학교 때 기술 책 없어졌던 게 떠오르네요.

    작성자님처럼 저도 잠깐 화장실 다녀온 사이에 책상 위에 있던 교과서가 사라졌더군요.

    그랬는데 정확하게 시험이 끝나고 다시 화장실 갔다가 돌아와보니 제 책상 위에 없어졌던 기술 책이 놓여진 걸 보고 허탈하게 웃었더랬죠... ㅋㅋㅋㅋㅋ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7 대림(大林)
    작성일
    11.11.29 21:26
    No. 17

    훗 나는 고3때 모든 참고서를 털어간 놈을 보았다. 자물쇠까지 따고 가져갔더군...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9 에일
    작성일
    11.11.29 22:10
    No. 18

    빌려가놓고 까먹고 안돌려주는 애들도 있지요
    저도 잊어먹고 있다가 몇주 지나고나면 긴가민가해서 돌려받지도 못하고..
    ㅇㅁㄴㅇㄹ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Personacon 여농
    작성일
    11.11.29 23:07
    No. 19

    가방에 있던 지갑에 돈 잃어버린적도 있는데요 머 ㅡㅡ; 의심가는 놈들이 모르는 사이가 아니라는게 더 충격.

    찬성: 0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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