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무협소설을 보면서 한번씩 짜증을 느낄때가 있습니다.
터무니없는 사건전개, 하나도 맞지 않는 개연성,막장으로 가는 스토리 등등 요즘 쏟아지고 있는 소설은 이런 요소들이 너무 많은것 같습니다.
하지만 예전부터 무협소설을 읽으면서 항상 짜증을 냈던 부분은 주인공이 수련이라던가 다른 특정한 상황에서 깨달음의 단초를 잡고 위로 올라 갈려고 하는 순간 갑자기 연인이나 주변 동료에 의해서 방해를 받아 실패를 하는 부분입니다.
오늘도 금시조 작가님의 환환전기를 읽다가 이런 부분이 있어서 짜증을 냈습니다. 그 뒤로 찜찜함은 남아있고 주인공이 경지에 오르지 못해 적들을 상대하기 위해서 생명을 담보로 힘을 늘리는 부분에서 또한번 짜증을 냈습니다.물론 나중에 주인공은 높은 경지에 오릅니다.
여기서 저는 가만히 저 부분이 꼭 들어가야하는 이야기 전개인가 생각을 해봤습니다. 아무리 생각해도 굳이 안들어가도 전혀 스토리에 지장이 없었습니다. 그냥 수련을 하다 그 경지에 오르지 못했는데 사정상 수련을 멈추고 나가야 했다고 써도 전체적인 이야기에는 아무런 지장이 없는데 꼭 저런 부분을 넣어야 하는지 의문입니다. 제 입장에서는 오히려 독이 되는것 같은데 말이죠..
그래서 저는 작가님들께서 무엇을 노리고 저런 부분을 넣었는가 하고 항상 생각했습니다.
혹시 아시는분 있으신가요??
아....지극히 개인적인 제 입장에서 짜증을 느끼는 부분이니 다른 독자님들도 저 부분에서 짜증을 느낀다고 생각하지는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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