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에 살고 있는데
강아지랑 같이 (4년생 말티즈) 산책을 갔습니다.
산책을 이리저리 돌아다니다 다리가 좀 아파서 놀이터 의자에 앉아서 쉬고 있었죠
쉬고 있는도중 놀이터에 있는 운동기구를 사용하시던 영감님이 와서 개를 왜 놀이터에 끌구 왔냐며 역정을 내더군요.
순각 빡쳐서 서로 말싸움이 오갔는데
그 영감님 말은 놀이터에서 개가 똥하고 오줌 싸면 냄새랑 뒤처리는 어쩔꺼냐며 따지더군요. 그래서 저는 배변봉투랑 휴지 보여주면서 치울꺼라고 하니깐 냄새랑 흔적이 남으니깐 아예 끌고 놀이터에는 대리고 오지말라는 겁니다.
뭐 어쩌라는건지.. 그때는 그냥 욕이 목구멍 넘어 입술까지 나오려는걸 참고 그냥 알았다고 했는데, 오늘 다시 생각해보니 분해서 미치것네요.
사람들이 싫어해서 목줄에 봉투에 휴지까지 들고 다니고 사람들이 사용하는 공공장소에서도 찬밥대우 받으면서 개 산책을 다녀야 하나 싶기도 하고 기분이 꿀꿀한 주말이네요.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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