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기소개서라고... ...
25%의 차가운 현실에 75%의 구라를 섞어
면접관을 유혹하는 짧은 장편입니다.
대부분 자기 자랑 한 번 해보라고 합니다.
아 가끔은 실패담을 통해 무엇을 얻었는지도 물어봅니다.
저같은 양민은 별로 자랑할게 없습니다.
밤 늦게까지 술 잘먹고 여러 종류의 게임을 가리지 않으며
어중이떠중이들 모아서 어중떠중거리며 잘 놀지만
이런 주제들은 면접관들이 별로 좋아하지 않습니다.
매력적으로 포장해 봅니다.
밤 늦은 술자리는 저의 커뮤니케이션 능력을 상징하고
여러 종류의 게임을 하는 것은 저의 뛰어난 적응력을 표상하며
놀고싶은 아들을 잘 모으는 것은 저의 화려한 추진력을 나타낸다고...
여러 편의 글을 겨우 써서 꾸역꾸역 접수를 합니다.
쓰고 보니 전 참으로 매력적인 사람이었습니다?
저도 제 매력이 이 정도일 줄이야.
성실하고 따듯하며 배려심 있고 꼼꼼하며 무엇보다
해놓은 것은 아직 없지만 심해와도 같은 잠재력... 이
있다고 주장 하고 있군요.
이 정도의 인재가 왜 여태까지 이뤄놓은게 없는지 의문입니다...
지원 동기 쓰는게 제일 힘듭니다.
이건 회사마다 다르게 써야 되니까요.
저도 제 꿈이 12가지나 있었는지 요번 주에 알게 되었네요.
제일 쓰기 쉬웠던 건 인생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실패를 말해봐라.
정말 5분만에 제가 봐도 썩 좋은 글이 나왔습니다.
아 진실도 구라도 아닌 저의 12개의 작품을 보자니
뭔가 애매합니다. ㄲㄲㄲ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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