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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호정담

우리 모두 웃어봐요! 우리들의 이야기로.



철 지난 인터넷 괴담.

작성자
Lv.13 정해인
작성
11.09.16 18:22
조회
536

그닥 무섭진 않지만 나름 읽는 재미는 있네요. ㅎㅎ

-------------------------------------

-병원-

00병원의 당직실.

당직 근무를 서게 된 0의사는 찝찝한 기분을 지울 수 없었다.

요 근래 의사들이 자꾸 하나 둘 실종 되는 일이 벌어지고 있었는데, 이를 두고 동료 의사들이 귀신의 소행이니 조심하라는 둥 잔뜩 겁을 주었기 때문이었다.

그런 와중에 새벽 1시가 다 돼 갈 무렵이었다.

-똑... 똑.... 똑.

느닷없이 묘한 박자로 굳게 잠겨 있는 문을 울리는 노크소리.

순간 의사의 머릿속에 동료들의 이야기가 떠올랐고, 잔뜩 겁이난 의사는 문을 여는 대신, 문 밖을 향해 이렇게 말했다.

"사, 사람이면 노크 두 번. 아니면 한 번."

-.....똑

"히익!"

의사는 머리털이 쭈뼛 서는 것 같은 기분을 느끼며 다시 한 번 말했다.

"하, 한 명이면 한 번, 두 명이면 두 번."

떨리는 목소리로 간신히 말을 마치는 순간.

-똑똑똑똑똑똑똑똑똑똑........!!!!!!!!!!

다음 날, 동료의사들은 심장마비로 죽어있는 의사를 발견했다.

설마 그 정도 장난으로 줄을 줄은 꿈에도 몰랐던.......

=================================================

-남편의 당부-

어느 아파트에 한 부부가 살고있었다.

어느날 남편이 안좋은 기색으로 일어났고 이상하게 여긴 부인이 물었다.

"여보 오늘 안색이 안좋아요 어디 아픈거에요?"

"괜찮아, 그런데 오늘 이상한 꿈을 꾸었어. 혹시나 오늘 누군가 와서 문을 두드려도 절대 열어주지마.

내 목소리가 들리면 그때 열어, 그리고 8시 이전까지 돌아올거야 1시간마다 연락할게 왠지 오늘 느낌이 안좋아"

남편이 집을 나가고 나서 여자는 초조해졌지만 1시간후 남편이 건 전화를 받고 안심하였다.

그런데 처음 1시간 이후로는 몇시간이 지나도 더이상 전화가 걸려오지 않았다.

"설마 아무일도 없을거야"라고 맘을 추스렸지만 여자는 걱정과 초조함을 가라앉힐수가 없었다.

남편에게 전화를 걸어도 전화를 받지 않자 이상하게 생각한 여자는

숨 죽이고 8시가 되기를 기다렸다.

8시가 되자 약속한데로 초인종이 울리기 시작하였다.

소리내지 않고 조심조심 현관으로 가서 인터폰을 눌렀다.

인터폰에는 창백한 얼굴에 왠지 모르게 이상한 남편의 얼굴이 있었다.

문을 열고 싶었지만 문을 열수 없었다.

남편의 창백한 얼굴, 그리고 마치 죽은듯 초인종만을 눌러대고 있었지만 남편의 목소리가 들리지 않는 것이었다.

부인은 초인종 소리를 듣지 않기 위해 귀를 틀어막고 방안에서 숨죽인듯 있었다.

그러기를 몇시간이 지나고 아침이 밝아오기 시작했다.

깜빡 잠이든 여자는 정신을 차리자마자 현관으로 달려나갔다.

인터폰을 켜자 아무것도 보이지 않고 하얀 벽만이 비추어졌다.

안심을 하고 밖으로 나갔다.

밖에는 아무렇게나 나뒹굴어져 있는 남편의 머리와

비닐봍우에 담겨진 남편의 토막난 시체와 벽에 붙어있는 종이가 있었다.

종이에는 다음과 같이 적혀있었다.

"똑똑한년"

===================================================

병원 이야기는 원래 분량이 반쯤 됐나?

너무 조악해서 제가 조금 다듬었는데, 재미있었을 지 모르겠군요. ㅎㅎ

두번째 이야기도 다듬어서 올릴까 하다가.... 넘 길어서 걍 패쑤! ㅎㅎ


Comment ' 6

  • 작성자
    Personacon 용세곤
    작성일
    11.09.16 18:28
    No. 1

    억 무서버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Personacon 마존이
    작성일
    11.09.16 18:31
    No. 2

    맨위에 괴담은 왜 그런걸 물어보는지 모르겠어요

    죽은사람이면 노크 몇번 ㄷㄷㄷㄷ 이런거 ㅜㅜ

    그냥 문열고 확인하지.

    그러면 동료의사들이 서프라이즈~ 하고 놀래키면서

    주인공은 에이 뭐야 장난친거였어? 끵끵 거리면서 해피엔딩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Personacon 짱아오빠
    작성일
    11.09.16 19:25
    No. 3

    두번째 ㄷㄷㄷ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Personacon 비비참참
    작성일
    11.09.16 20:30
    No. 4

    두번째는 실화 아닌가요?

    유명한 연쇄살인범이 썻던 수법이라는 카더라 통신을 본거 같은데 말이죠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하운(河澐)
    작성일
    11.09.16 21:07
    No. 5

    아 저거 유영철 살인사건이네요
    언니오랜만이에요 ㅇㅅㅇ/

    찬성: 0 | 반대: 0 삭제

  • 작성자
    Lv.13 정해인
    작성일
    11.09.16 21:16
    No. 6

    원수님 / 어흥~!
    마존이 님/ 문 열면 귀신이 잡아갈까 무서웠나보죠. ㅎ
    짱아오빠 님/ 띵동~. ....... 띵동띵동띵동띵동띵동띵동!!!!!!!!!!!
    대학생 님/ 그건 잘 몰겠군요.
    하운 님/ ..........자꾸 돌아보고 싶은 충동이...
    돌아보지 마!!!!!!!!!!!!!!!!!!!!!!!!!!!!!

    찬성: 0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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