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의점에 갔는데... 친구가 쟤 번호 따고싶다고 하더라구요.
"응. 그럼 따."
"아 떨려."
"그럼 따지마."
하고 나갔다가... 자꾸 따고싶다고 하길래 다시 편의점에 들어가서 걔가 음료수 사주는거 마시고...
"빨리 가서 주라그래."
"뭐라그래야되지?"
"왜? 너 많이 따봤잖아."
"이런데서 따는건 처음이야."
"그냥 따."
하긴 편의점 의자에 여자 4명이 앉아있긴 했어요. 그렇게 15분정도? 따라고 하니까 걔가 자꾸 좀 그런다고 하길래...
"후회할거지?"
"응."
"그럼 따."
"안 될 것 같아."
"그래도 그냥 따."
"아... 어떡하지."
"따 빨리 학원가야지. 늦었어."
"아 어떡하지 ..."
"빨리 따고 가자고요..."
그러다가 안 되겠다고 하면서 나가길래 저도 나갔더니
"아 이거 진짜 후회되는데..."
"아 따라고 그럼!"
"니가 따줘."
"ㅇㅇ."
그래서 땄어요. 솔직히 이뻐서 안 될줄 알았는데...
그래서 번호 주니까
됐다고... 내가 딴것도 아닌데 어떻게 내가 문자하냐고 하면서 취소하더라고요....
..아... 취소하면 어떡해;;
P.S 간단히 썼지만 정말 저는 급한 상황이었고, 제가 딴다고 했을때도 고민을 무지하면서 튕기다 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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