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범죄 저지른 고2 아들 신고한 ‘父情’
지난달 17일 오전 1시. 서울의 고시원에 자취를 하고 있는 고교생 ㄱ군(17)은 술을 마신채 비틀거리고 있는 회사원 ㄴ씨(24·여)와 마주쳤다. 흑심이 생긴 ㄱ군은 ㄴ씨를 인근 빌라 주차장으로 끌고 가 성폭행했다.
이튿날 ㄱ군의 아버지(53)가 아들에게 전화를 걸었다. 자취생활을 하는 아들이 전날밤 경기도에 있는 집으로 찾아오기로 했는데, 약속을 지키지 않았기 때문이다. “왜 어제 무슨 일이 있었니? 새벽까지 기다렸는데….” 아들은 한동안 입을 열지 못했다. 아들은 무겁고 떨리는 목소리로 아버지에게 고백했다. “아버지, 제가 큰 죄를 저질렀어요….”
아버지는 깜짝 놀라 무슨 일이냐고 아들을 채근했다. 성폭행을 했다는 이야기를 들은 아버지는 아들에게 “꼼짝 말고 있으라”고 부탁하고 아들을 찾아 고시원으로 달려왔다. 아버지는 아들에게 지난 밤에 일어난 사건에 대해 꼬치꼬치 캐물었다. 아버지는 아들을 설득해서 인근 지구대에 데리고 가 자수토록 했다.“죄를 짓고 살수는 없다. 죄값은 치러야지.”
경찰 관계자는 4일 “ ㄱ군의 아버지는 정직한 사람이라는 인상을 받았다”며 “아들을 경찰에 신고하는 아버지 마음이 편할 리 없었겠지만 그렇게 하는 것이 아들 인생에 도움이 된다고 생각한 것 같다”고 말했다.
출처
http://www.nocutnews.co.kr/show.asp?idx=1907408
이런 경우는 참....
죄는 미워해도 사람은 미워하지 말아라. 이런 경우라고 해야 하나요? 그렇다고 저 학생을 두둔하자는 건 아닙니다.
죄를 졌으니 벌을 받아야죠.
다만, 모 대학 의과 다니는 누구누구와 그 부모들의 모습과는 너무 대조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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