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을 들으며 달리는게 좋아요
여름엔 더워서 못달리겠더군요
요즘엔 그런데 낮과 밤 사이의 기온차가 대전은 심해서 감기
걸리기 쉽상이지만 그냥 달려요
주말이면 극심해져서 밤에 한 5시간 달려요
그리고 6시... 경에 자면....
"다리에 쥐가 납니다. "
^ㅁ^
음악은 커다란 헤로인이에요 음악은 뇌에 주입하는
미친 물질이에요
전혀 불친절을 유도하지도 않죠
사실 등산도 몇시간씩 했는데 반겨하진 않아요
달리는 쾌감보다 앞설수 없다는걸 알아차린 후로...
그렇게 살다보면 어느날 권태기가 찾아오지만 그리 슬프진 않죠
제가 달리는 자전거 도로에 시간이 되면
달리시는 어느 지체 장애자 분이 계시는데..
매일 달리면서 막 울부짖으세요
그러면서 열심히 달리세요
제겐 마치 그게 세상의 반항처럼 보였죠
하루에도 몇번씩 손목에 칼 긋는 상상을 하고 쩍 빨갛게
벌어진채 늘어져 있는 제 손목을 연상하고
욕조에 더운물을 마구 틀어놔도 막상 죽기 전이면
춥지 않을까.
제 시체를 본 가족들은 피로 가득찬 욕조에서
늘어진 저를 보며 어떤생각을 할까.
이런 생각을 하더라도 달리곤 해요
음악은 커다란 헤로인이고 마약이이고 제 뇌에 주입되는
합법적인 마약이니까 마음껏 흡입하며
뇌가 음악을 주면 마치 피를 핱은 포식자 마냥 마구 달려들어요
그것도 일종의 하나의 살고자 하는 의지겠죠.
마구 달리고 찬물로 샤워하고 늘어지면 그때서야
대자연의 소리가 들립니다 ㅇㅅㅇ........
아~
삼겹살이 먹고 싶어......
깻잎에 마늘에 기름진 삼겹살에 쌈장~
아~ 무위자연~(삼겹살 자연...)
휴대폰 꺼놓은지 며칠이 되었네요
점점 저는 세상과 단절을 원하고 있나봐요
달리고 있는저와는 다르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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