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도 오늘까지 9370일이군요.
이제 만일도 얼마 남지 않았습니다. 이제서야 제가 마탑에 오르고 있다는 느낌이 듭니다.
어떤때는 번민했습니다. 어떤때는 슬픔으로 가득찬 때도 있었습니다. 삶이 어째서 이렇게 가혹한가 원망할때도 있었습니다.
하지만 그 길고 긴 방황끝에서 제가 깨닫게 된것은, 제가 동심이 가득 찼을 무렵 꾸었던 꿈을 이루고 있다는 것을. 전 그 사실을 비로소 알게되었고, 세상은 아름답고 행복하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사실 마술사가 되고싶었지 마법사가 되고싶었던 것은 아닌데, 신께서 마침 피로하셔서 공무원의 적당주의를 발휘하신 게지요. 하하하하~제길....
그러나 저는 단 한번도 외도를 걷지 않았고, 항상 꾸준한 마음가짐으로 탑을 오르고 있습니다. 탑 끝에 무엇이 기다리든 저는 다만 준비할 뿐입니다.
그러나 이러한 험난한 구도의 길에 포기한 어리석은 자들도 있습니다. 그들이 항상 존재함은 우리의 길이 쉽지 않음을 이야기합니다. 그들은 그들에게 내려진 사명을 따르지 않는 무자비한 존재자입니다. 연애 방지라는 숭고한 사명을 가지고 이땅에 뿌리내린 정담지기 mk-3와 전자정령이 우리를 수호함에도 그들은 한순간 적으로 돌변하여 우리를 탄압합니다.
솔로 여러분 우리에게도 길이 있음을 보여줍시다. 엑시움님을 비롯한 수많은 커플잔당들이 우리의 주말을 망치는 것을 이대로 좌시할 수는 없습니다.
정담구역 외부 격벽 차단하고 1차 커플 데미지 중립화 실드는 제가 맡을테니 모두 후속타를 안정적으로 대비해주십시오.
우리가 물러서면 탑이 무너진다는 것을 명심하고, 정령님이 올때까지 솔로의 기치를 내리시면 안됩니다. 당신들 솔로 하나하나에 손에 마탑이 달려있습니다. 이를 명심해주세요.
ps. 쓸데없이 퀄리티가 높은것같아...ㅜㅅㅜ
Comment ' 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