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파토리가 같아서 그런가...
몇줄만 읽어도 힘이 빠짐.
주인공과 상황이 메인이 아니라 주변인물의 대사가 주된 내용인 글.
아빠가 방에 들어가셨습니다.
이거에서 아부지가 주인공으로 3인칭이나 전지적으로 쓴 글이 아니라 거실에 있던 엄마, 아들내미, 딸래미가 주된 화자가 되는 겁니다.
요즘 나오는 인방이나 성좌물이 해당됩니다.
방에만 들어갈 뿐인데 3명 혹은 더 많은 사람들이 말하니까 내용이 쓸데없이 길어짐.
다른 소설에서 묘사로 대충 넘어갈 걸 늘려쓰니까 금방 힘이 빠지더라구요..
아빠가 방에 가면서 보고 느낀 것들, 등장인물 간의 상호작용이 보고 싶은데 아빠의 원맨쇼에 술렁이는 주변인물의 대사... 상호작용이라곤 찾아볼 수 없고 감탄사나 조롱의 연속입니다.
만화책에 많이 나오는 시크한 주인공과 옆에 붙어있는 설명충, 화자.
근데 그 화자가 계속 나옴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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