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이 불어 좋은 날이었습니다.
걷다보니 낮은 산을 오르고 있는 나를 발견합니다.
뒷동산에 올라가며 운동화에 일상복을 입은 사람은 저를 포함해서 몇명 없습니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등산복을 색색으로 깔 맞춤해서 입고 올라가시네요.
옷을 무척 중요하게 생각하는 우리나라 사람들 답게 비싼 등산복을 입고 뒷동산을 오르네요. 비싼 옷을 입고 열심히 수다를 떨며 지나갑니다.
등산을 할 때 좋은 점은 조용한 분위기에서 산에 나무도 보고 꽃도 보고 새도 보고 간혹 띄엄띄엄 이정표를 보며 옆에 시가 적힌 게시판을 읽는 재미인데..
바람부는 날에는 사람들이 없을 거라는 예상을 깨고 많은 분들이 산보를 하고 계셨네요. 코로나가 주춤한 지금 마스크 없이 다니는 분들도 예전보다는 늘었습니다.
정담에 친구님들..
산보를 하거나 운동을 할때,,혹은 엘리베이터나 길을 다닐 때 말을 하지 않고 지나가면 참 좋겠다는 생각을 합니다..
물론 친구들 끼리 만났으니 좋고 행복한 것도 이해하지만,,바로 옆에 붙어서 지나가는 길에 마구 침을 튀며 지나가면 저도 모르게 화들짝 놀라게 되네요.
음식점을 가도 마스크 없이 서빙을 보는 곳이 있습니다.
점점 예전으로 돌아가는 느낌입니다.
어제는 면 마스크를 샀습니다.
필터교체 가능한 걸로요..한달 패키지에 14000원이네요.
필터가 30일분 들어있습니다.
국내 생산이라고 적힌 걸 보고 안심하고 주문햇습니다.
써보고 후기 올릴게요.
바람부는 날..
산을 오르며 이런저런 상념에 잠겼다가 글써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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