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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호정담

우리 모두 웃어봐요! 우리들의 이야기로.



작성자
Lv.87 光徽
작성
10.06.23 20:16
조회
876

옛날에 아주 아름답고 평온한 마을이 있었다.

그 마을의 이름은 자연수 마을. 즉 natural number village였다.

그런데 어느날 마을에 미분 귀신이 나타났다.

미분 귀신은 마을 사람들을 하나씩 미분시켜서 모조리 0으로 만들었다.

마을은 점점 황폐해가고 이를 보다 못한 촌장과 동네사람들이 반상회를 개최하였다.

몇 시간의 토론 끝에 이웃에 있는 방정식 마을에 구원을 요청하기로 하였다.

이웃마을의 소식을 들은 마을에서는 x^2장군을 자연수 마을에 급파하였다.

전투 시에 수시로 자신의 모습을 바꾸는 x^2장군 앞에서 잠시 당황한 미분귀신...

그러나 미분귀신은 잠시 생각하더니 3번의 미분을 통해서 간단히 해치우고 말았다.

그러자 방정식 마을에서는 x^3장군을 급파하였다.

그러나 그 역시 미분 귀신의 적수가 되기엔 역부족이었다.

단 4번의 미분에 그만 작살이 나고야 말았다.

당황한 방정식 마을에서는 x^n참모총장마저 보내는 초강수를 택하였으나

그 역시 n+1 번의 미분 앞에서 힘없이 무너지고 말았다.

이제 아무도 미분 귀신의 적수가 될 수 없으리라 생각했으나....

방정식 나라에는 마지막 희망 sinx,cosx 두 장군이 있었다.

좌 sinx, 우 cosx 장군이 미분 귀신과 전투를 시작하였다.

미분 귀신은 적잖이 당황하지 않을 수 없었다.

아무리 미분을 하여도 서로 모습만 바꿔가며 계속 덤비는

sinx, cosx 장군 앞에서 더 이상 싸울 힘이 없었다.

그러나 그 순간 미분 귀신은 꾀를 내어 cosx 장군을 미분시켜 sinx 장군에게 던져버린 것이다.

마지막 희망이었던 두 장군은 서로 부디쳐서 그만 자폭하고 말았다.

일이 이쯤 되자 방정식 마을에서는 용병을 구하느라 난리가 일고 있었다.

그런데 전설적인 용병이 등장하였다. 그의 이름은 바로 exponential 검신이었다.

그가 가진 e^x 라는 무기는 미분

귀신이 수백번의 미분을해도 전혀 손상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미분귀신은 당황하기 시작하였다.

이제 승리는 exponential의 것처럼 보였다.

하지만 끝내 그마저 미분 귀신에게 패하고 말았다.

글쎄....

그 미분귀신이...

y 로 편미분을 해버리고 말았던 것이다...

PS : 여기까지가 대략 15년쯤 전에 제가 읽고 빵터졌던 얘긴데 그 뒤로 발전을 좀 많이 했더군요. 발전된 이야기는 여기( http://boom.naver.com/BoardRead.nhn?categoryId=1&articleNum=20070725174615643 )를 클릭하세요.


Comment ' 8

  • 작성자
    Lv.99 白雨
    작성일
    10.06.23 20:17
    No. 1

    링크 뒤에도 수많은 내용들이 있죠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Personacon 묘로링
    작성일
    10.06.23 20:25
    No. 2

    편미분은 반칙이야. 정말로 딱 여기에 언급된 부분까지만 알아들을 수 있는 공대개그군요. 문과라 델타함수는 들어본적도 없다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Personacon ALLfeel
    작성일
    10.06.23 20:25
    No. 3

    문과는 웁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87 光徽
    작성일
    10.06.23 20:28
    No. 4

    오... 위 링크 2편 다음 이야기인 3편까진 찾았습니다. ( <a href=http://www.battlepage.com/index.php?menu=d_humor&mode=view&no=44643 target=_blank>http://www.battlepage.com/index.php?menu=d_humor&mode=view&no=44643</a> )
    4편도 있나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33 아트로
    작성일
    10.06.23 20:33
    No. 5

    혹시나 편미분일까 했는데....편미분에서...빵 터졌습니다...

    그 이후편은 다른 사람이 적은 건가요?
    뭔가 재미가 반감되는 느낌....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Personacon 묘로링
    작성일
    10.06.23 20:34
    No. 6

    생각해보니 배운것같은 느낌도 드는데......내가 배웠던가?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35 성류(晟瀏)
    작성일
    10.06.23 23:54
    No. 7

    미분 자체를 모르는지라.. 코사인이나 사인은 알겠는데 미분을 일단 좀 알아야 이해할듯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하늘소ii
    작성일
    10.06.24 08:38
    No. 8

    가소롭다는듯 읽고 있는 나는 뭔가...ㅡ_ㅡ.

    찬성: 0 | 반대: 0 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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