를 보았는데. 정말 드라마틱하게 살아온 분들 많구나 하는 생각이 들음. 막, 영화 주인공들 같았음.
25, 26 이런 친구들은 얼굴은 앳되보이는데 성숙하고 진중한 분위기가 절로 묻어나오네요.
서른살 이상인 사람들 인터뷰 보니까는 진짜 대단하신 분들 많더군요. 생선가게에서 일하다가 합격통보 전화 받은 분. 현재 그분은 훌륭한 인권 변호사로 활동중임.
대학 4학년 때 사고로 반신불수가 된 분이 있는데. 진로에 대해 고민하다가 사법고시 도전해보겠다 해서, 몸이 불편하니까 학원이나 고시원 같은데 못들어가고 집에서 독학으로 8년 만에 사업연수생 된 분도 있고. 그분은 의료관련에서 보험 사기나 어려운분들을 위한 훌륭한 인권 변호사가 되셨음.
어렸을때 아버지를 여의어 집안이 많이 기울어서 생활보호대상자가 되었는데. 나같이 돈없고 빽없는 생활보호대상자 판사 한명쯤이 있어야 보다 낮은 자세에서 법을 다루지 않겠냐 하신 분도 있었고
37 애 엄마인데. 연수원 합격해서 남편과 애들과 떨어져서 공부하고 이분 인터뷰에서 임신을 해보니까는 나는 달려오는 차도 피할 수 없는 남에게 도움을 받아야 되는 형편이다. 새삼 남의 도움이 필요한 노인 분들이나, 사회적 약자에 대해서 깊이 생각해봤다 하신 분도 있고.
서른 두살으의 여성분은 시험 막바지 준비 한달 전에 아버지가 임종이 얼마 안남아서 힘들었다. 옆에 있어줘야 하는데 그럴 수 없는 형편이라 공부 하는 와중에서 핸드폰을 놓지 않았다. 아버지 마지막 순간은 봐야 하지 않은가. 연수원 mt에서 돌아가면서 자기소개 하는 대목이 있는데. 그분이 말하면서 정말 힘들었는지 울먹거리더라고요.
그 애기를 들은 동기분들 남자여자 할거 없이 다같이 울고.
이게 일이년 준비해서 따는 그런 자격증이 아니라 인생 독하게 몇년씩 걸어야 갈 수 있는 길이라 그런지. 그 자리에 있는 교수랑 연수생들이 공감능력이 개 쩔음. 제일 나이 많은 남성분이 거진 마흔 가까이 된 연수생 분이 안경 벗고 엉엉 우시더라고요.
다큐를 보니까는 나이가 많은 분들 일수록 동기들의 각자 사정을 말하는 대목에서 공감능력이 폭발하시는 분들이 많더군요.(십년 넘게 준비하다가 들어오신 분도 있으니 얼마나 격하게 자기일 처럼 공감이 되었을 까요.)
결론. 이젠 롤스쿨만 남았으니 개천에서 용날 일은 없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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