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코난 게임에 빠져 있어 게임 자유게시판에 그렇게 많이 가는 것은 아닌데, 그저 보기만 해도 자유게시판이 엉망이네요.
여러가지 이유가 있지만 게임 운영과 생각이 너무 미숙해서 그렇답니다.
일단 도제라는 시스템이 있습니다.
스승과 제자시스템인데요.
완전히 스승과 제자로 지정되는것이 아니고 파티에 한정해서 스승의 -1레벨 까지 레벨을 올려줍니다. 단발성이라 편하게 아무하고나 할수있어요.
만약 스승이 50이고 제자가 35라면 제자 레벨이 49가 됩니다. 그럼 49짜리 몹에게 페널티 없이 싸울수 있죠 이길순 없지만. 경험치 페널티도 사라져서 경험치가 30대에 받을수 있는 최대의 경험치가 들어옵니다.
이 시스템의 등장 이유는 바로 코난유저가 워낙 줄어들어서 인데요. 이 게임 특성상 무한 피케이가 되기 때문에 길드에 들지 않으면 살아날수 없고, 19세 인데다가 하드플레이를 요구하기에 어느정도 예견되었다고 합니다....
여하튼 도제 시스템때문에 스승된 사람이 제자를 풀파로 모으고 몰이사냥을 해서 광업을 시켜주는 일이 빈번해 졌습니다.
그렇게 해서 혼자서 열심히 렙업한사람이 바보가 되었죠. 이게 일차 이유입니다.
두번째 이유는 보리 사원이라는 컨텐츠인데요.
보리사원은 길드간의 쟁탈로 점령하는것으로 장기간 점령시 막대한 이득이 있습니다. 점령길드와 비점령길드의 차이가 어마하기 때문에 언제나 전쟁이 끊이지 않는 곳이죠.
이곳이 등장하게 된 계기는 북미에 많은 길드가 생기고 또한 레이드 재료수급을 제외한 전쟁의 이유가 사라졌기 때문에, 그리고 이미 코난은 나온지 3년이 되었기 때문에 레이드도 공략이 다되고 한... 늘어진 시점에서 나온 컨텐츠이죠.
그리고 반드시 이 보리사원은 한 길드가 장기점령이 불가능한 구조로 되어있습니다. 반대길드는 엄청난 손해를 보기 때문에..
이 게임을 처음접한 한국유저들은 이걸 몰랐겠죠.
그래서 북미 유저들중 한명이 가장 광역사냥에 좋은 케릭터를 만렙을 3일만에 찍고, 도제 쫄쫄이 레벨링으로 길드원 레벨 수준을 폭업하고, 보리 사원을 점령합니다.
보리사원의 존재조차 모르던 다른길드와 순식간에 차이가 벌어지기 시작합니다.
만약 길드 점수로 따진다면,
보리사원 점령길드 : 9999레벨 이라면,
보리사원 비점령길드 : 10레벨
정도로 볼수 있죠.
결코 따라잡을수 없는 격차가 생기게 됩니다..
이걸보고 유저들말이 많네요
대표적으로 이렇게들 말합니다.
"보리밥 많이 드셨어요?"
이 일은 코난의 1서버인 크롬서버에서 벌어진 일입니다.
하지만 이 사태가 더욱 심각한것은 이 두 시스템 도제와 보리사원은 정당한 컨텐츠이며 버그가 아니라는 것이죠. 그저 시스템을 잘이용한것이라 처벌되지 않았습니다.
몰랐던 일반 유저만이 게임이 불가능할 정도로 타격을 받았지요.
물론 피망에 대한 원성도 빗발쳤습니다.
코난에서 3년후에나 나오는 컨텐츠를 모두 오픈베타에 넣었다고 말입니다. 상식적으로 이해가 되지 않기는 하죠.
유저가 떠나서 기존유저의 빠른 레벨업을 돕는 [도제]
권태기에 빠진 길드를 위한 [보리사원]
누가 봐도 이건 오픈베타 컨텐츠가 아니죠..
그래서 코난이 취한 대책은 클린한 신서버를 연다는 것이였는데요.
자신들의 실수로 인해 만들어진 것이니 초기화는 힘들다는 것이었겠죠.
그래서 바알 서버가 열리게 되고 넘을수 없는 보리사원의 벽에 절망하던 유저들이 대거 이탈하게 됩니다.
피망의 의도는 어느정도 성공해서, 가장 복잡하던 1서버인 크롬서버가 텅텅비게 되었습니다.
물론 저도 같이 넘어왔구요.
지금 60 미트라 키우고 있습니다.
거대 길드에 들지않고 사냥하려니 뒤치기가 횡횡해서 이래저래 힘드네요.
아이디 [사제] 로 귓말 주시면 반갑겠습니다..ㅋㅋ
만약 하시는분 40레벨 되신다면 말사는데 조금 도와드릴수도 있습니다.ㅎㅎ
(혼자서 살려고 할경우 45레벨은 되어야 하기 때문에..ㅋㅋ)
본론은 이거.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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